오는 25일 오후 2시 춘천 의암빙상장서 최종 결승

▲ ⓒ정두리 기자
▲ ⓒ정두리 기자
2012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러시아를 제치고 최종 결승에 진출, 오는 25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24일 오전 9시 30분 펼쳐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만난 한국팀은 5대4 승리를 거뒀고, 페이지 플레이오프 방식에 따라 한국은 먼저 결승행에 올랐다.

페이지 플레이오프 방식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예선 1·2위와 3·4위가 경기를 펼친 뒤 1·2위가 펼친 경기에서 우승한 팀은 준결승 없이 결승으로 직행, 패자는 다시 3·4위 승자와 준결승을 거쳐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승리를 거둔 한국은 결승으로 직행하게 됐다.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는 결승전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인 만큼 양쪽 모두 신중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 결과 3엔드 3(한국)대2(러시아) 스코어에 이어 4·5엔드는 양팀 모두 0점 경기를 펼쳤고, 6엔드에 러시아가 먼저 1점을 먼저 추가해 3대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7엔드에서 다시 1점을 추가 4대3의 역전승을 노렸다.

한국의 위기에서 시작된 8엔드, 한국팀이 다시 득점을 연결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연결시켰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마지막 주자인 스킵(하우스 뒤 편에서 투구 방향을 잡아주는 등 전략을 짜는 역할)이 투구를 할 때까지 하우스에는 단 한 개의 스톤도 올려놓지 못하는 초 접전을 펼쳤다.

결국 양 팀 스킵의 싸움이 된 경기, 김학성 선수는 러시아의 스킵이 하우스에 안착시켜놓은 스톤을 테이크 아웃(하우스 안에 들어 온 상대편 스톤을 밖으로 밀어내 점수를 얻는 기술) 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의 한국상대는 예선 3·4위 중국과 슬로바키아가 맞붙었던 24일 오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중국이 오후 3시부터 치러지는 러시아와의 준결승전을 치룬 후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2012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19일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개최돼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중국, 미국 등 10개 국가가 참가해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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