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화통역센터본부, 야간뿐만 아니라 주말·공휴일까지 확대

다음달 2일부터 서울시수화통역센터본부로 직접 문자, 영상전화, 방문 등을 통해 통역이나 상담을 의뢰하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은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4만5,000명 농아인들의 예상치 못한 상황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시수화통역센터본부를 24시간 365일 체계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는 1998년 8월 개소한 서울시수화통역센터본부(서대문구 충정로)가 있고, 그 산하에 자치구별 수화통역센터 22개소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각 4~6명의 전문 수화통역사를 배치, 상담과 함께 출장·영상전화 등으로 통역을 제공하고, 수화보급을 위한 수화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본부는 2008년부터는 월~일요일 야간(오후 7시~오전 6시)시간까지 운영하던 서비스 시간을 다음달 2일부터는 주말과 공휴일 낮 시간까지 운영시간을 더함으로써 365일 연중무휴 체계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 중에는 기존에 운영해오던 수화통역센터 23개소에 광진구와 강동구 2개소를 더해 25개 자치구 모두 1개의 수화통역센터를 갖추고 농아인 이용자가 원할 때엔 서울시 어디에서나 근거리에서 즉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에 등록된 농아인은 2011년 말 기준 4만5,457명으로, 각 센터는 하루 평균 750건의 방문·전화·출장 상담, 통역 및 교육을 제공하며 농아인의 생활을 지원해 왔다.

수화통역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은 농아인이 직접 영상전화·문자 메시지·인터넷 및 방문 등을 통해 통역이나 상담을 의뢰하고, 의뢰가 접수되면 해당 지역과 가까운 센터에 근무하는 수화통역사가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출장을 가거나 영상전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형식이며, 모든 이용료는 무료다.

수화통역서비스(야간·공휴일 포함)에 대한 문의는 수화통역센터 지역지원본부(323-4996, 영상전화 070-7947-0047)로, 수화전문교육에 관한 문의는(393-3515)로 하면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수화통역센터를 주로 이용하는 농아인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센터에서 지원하는 이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장애 없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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