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양기대 시장

▲ 경기도 광명시 양기대 시장.
▲ 경기도 광명시 양기대 시장.
▶ 시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부분 ‘복지’
광명시에서는 ‘광명희망나기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어느 덧 전국 복지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데, 광명시와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가 협약을 맺어 복지사각지대를 돕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가보면 정부의 긴급지원제도나 기초생활수급제도, 경기도의 무한돌봄제도로 인해 공식적인 복지혜택을 받기도 하지만, 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민등록에 부모·자식이나 남편·부인이 있어서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복지 혜택에서 제외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 더 어려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광명희망나기운동’을 통해 그런 사례를 발굴하고, 신청받아 의료·교육·생활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민성금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무려 6억 원 이상의 성금이 모여 많은 사례를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광명희망나기운동’이 정착되면서 보건복지부에서는 민·관의 복지모델로 만들어 전국의 각 시·군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련기관에서 우리 시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 지난 2010년 한 약속에 대해
1여 년 전, 광명시의 부끄러운 현실을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광명시가 개청 30주년이 됐고, 청사가 만들어진지 28년이 됐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인 등이 2층 이상 올라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지난해 그걸 깊이 인식하고 공무원과 지역장애계단체가 협의해 이번에 예산을 5억5,000만 원을 집행해 만들었습니다. 지금 설계 중인데, 오는 9월쯤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누구나 청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뿌듯함을 느낍니다.

▶ 장애인이 만든 생산품 판매
광명시에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자활자립장이 있습니다. 장애인자활자립장에는 빵·과자 등 여러 가지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의 판매를 위해 광명시 종합민원실에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달 중 공사하면 장애인자활자립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이 직접 제품도 판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카페를 통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수익도 창출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모습을 앞으로 기대합니다.

▶ 광명시의 사회적기업 현황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자리 문제가 큰 사회적 화두며,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복지는 허상에 불과하다’는 소신이 있습니다.

지난 2010년 7월에 취임할 때 사회적기업이 2개였는데, 지금은 예비사회적기업이 6개 마을기업이 3개로 늘어났습니다. 마을기업은 사회적기업의 전 단계입니다. 이렇게 11개가 있는데, 더 육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올해도 추가로 10개 이상의 사회적·마을기업을 만들 계획입니다.

최근에 시 조직 편대로 사회적기업팀도 만들었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조례도 만들었습니다. 사회적기업지원센터도 만들려고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지원해서 일자리 창출과 자립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의 확대
무상급식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지 않습니까? 이제는 큰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광명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초등학교 전 학년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고, 만 5세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무상급식을 시작합니다.

올 하반기 9월부터는 중학교 3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을 추가로, 내년에는 만 5세 어린이~중학교 전 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시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과 5:5 비율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예산 확보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상급식·교육·복지의 시대에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니까 이에 대한 충분한 예산확보가 될 예정입니다.

▶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뤄지나?
일방적인 소통은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쌍방향 소통과 진정성 있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소통은 대부분 지역유지중심으로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해 소통위원회와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100명을 대표로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그들 자신과 주변의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놨습니다. 또한 서울로 출·퇴근하는 광명시민은의 참여는 어려우니까 인터넷을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50명으로 구성한 인터넷소통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소통의 구조를 통해 누구든지 광명의 크고 작은 현안과 민생의 문제를 시와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18개의 동에는 광명을 지키기 위한 ‘광명지기’를 몇 십 명씩 만들었습니다. 이분들이 실핏줄처럼 광명시의 여러 가지 사정과 어려운 현실을 시와 소통하며 대응하고 풀어나가는 구조입니다.

▶ 그밖에 하고 싶은 말
광명시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KTX 광명역세권에 외국계 일류 기업도 들어오고 있고, 그를 통해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있습니다. 또 세수에게 확대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들어오는 재원은 시의 복지사업이나 소외계층을 위해 쓸 생각입니다. 또 교육·보육에도 사용할 생각입니다.

어렵겠지만, 시와 뜻있는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늘 낮은 자세로 시민의 말을 경청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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