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구로구 이성 구청장

▲ 서울특별시 구로구 이성 구청장.
▲ 서울특별시 구로구 이성 구청장.
▶ 서울시 복지분야 평가, 종합 순위 1위
서울시가 복지분야 평가에서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등 총 8개 분야를 평가했는데, 구로구가 종합대상을 받았습니다.

상을 받음으로써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생각’이 더 강화될 수 있고, 주민에게도 ‘구로구가 복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믿음을 줄 수가 있고, ‘더 잘해야 한다’는 정책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지분야 평가 8개 분야 중 구로구는 모든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구로구만의 복지분야 특징은 주민·기업·지역에 있는 많은 자원이 함께 참여하는 복지를 이루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구로구만의 노인복지 프로그램
가장 많은 노인이 소일을 하는 데가 노인정입니다. 법적으로 복지시설은 아니지만, 노인정이 지역의 노인복지 역할을 하는 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인정을 보다 즐겁게 만들기 위해 노인정과 관내 기업체의 결연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로에는 170개가 조금 넘는 노인정이 있는데, 지난해 105개의 노인정이 결연을 맺었습니다. 관내 기업체나 라이온스 등 봉사 단체, 금융기관과 결연을 맺어 노인정에 부족한 것을 도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구청이 나서서 사설경로당, 구립경로당이 아닌 아파트 안에 있는 사설경로당에 예산을 쓸 수 없습니다. 선거법 위반입니다. 그래서 결연사업을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또 하나는 일자리 사업 중의 하나로 ‘시니어인턴제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처음일 것입니다. 올해 40명을 시범적으로 운영합니다. 이미 기업에서 은퇴한 노인을 다시 기업체에 보내고, 월급은 구에서 지원합니다. 한 달에 100만 원씩 6개월 일을 같이 하고, 나중에 정식으로 채용합니다.

▶ 구로구 보건소의 ‘장애인을 위한 치과’
장애인 치과를 작년 초 개설했습니다. 서울에 장애인 치과가 있는 구는 몇 군데 있는데, 대개 일주일에 한 번 합니다. 하지만 구로구는 일요일만 빼고 월~토요일 모두 운영합니다.

올해부터는 장애인학교나 장애인복지시설에 장애인 치과가 출장을 나가서 현장치과진료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상당히 호응이 좋습니다.

▶ 장애인을 위한 쉼터 ‘장애인쉼터’ 운영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장애인을 위한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지체장애인은 봄·여름·가을에 가끔 산책을 하는데, 겨울에는 추워서 산책을 못한다는 민원이 있었습니다. ‘장애인도 노인정처럼 쉴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구로 3동에 작은 주택을 마련해 장애인쉼터를 개설했습니다. 거기서 정보화 교육도 하고, 여러 가지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호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편안하게 차도 마시고, 바둑도 둘 수 있는 쉼터는 ‘울타리’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주말에도 운영합니다.

▶ 서울시 장애인행복도시 프로젝트, 최우수 구 인정
지난해에 장애인 복지분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하는 것은 구로구에서 135명 장애인의 취업 성공입니다. 아마 100명이 넘는 장애인의 취업을 성공하는 건 서울시도 못했을 겁니다.

구로구는 지난해 ‘장애인취업박람회’를 2번 개최했습니다. 보통 ‘장애인취업박람회’라고 하면 취업박람회를 통해서 6~7명이 취업합니다. 박람회를 통해서는 대개 취업이 잘 안 됩니다. 물론 1명도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서울시가 주관해도 몇 명밖에 취업 안 됩니다.

그런데 구로구의 지난해 장애인취업박람회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사전에 서울에 있는 기업체를 찾아내 몇 개월을 설득한 다음에 취업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기업체도 많이 왔고, 장애인 구직자도 많이 와서 성황을 이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애인 복지분야에서 제일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물론 개최할 계획입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지난해 이상으로 성과를 거둬야 하는데, 지난해에 워낙 많은 분들이 취업돼서 조금 걱정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 계획인가?
정부는 시민을 돕기 위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로구는 도와주는 구청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할 것입니다. 또 ‘열심히 들어주는 구청’이 되겠습니다. 구민의 이야기를, 불편을, 소망을 열심히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청이 계속 지시하고, 따르라고만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열심히 듣는 구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복지를 강조하는 것은 ‘복지야말로 사회를 지탱해 주는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너지면 사회의 갈등이 증폭되고, 경제·안보 등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우리 자유를 지탱하는 튼튼한 버팀목이 바로 복지입니다. 구로구의 복지를 탄탄하게 만들어 경제를 부흥시키고, 구로구가 살기 좋은 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