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 22일 개봉

▲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 포스터.
▲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 포스터.
가장 값진 것을 보기 위하여
잠시 눈을 감고 있는 거다
가장 참된 것을 듣기 위하여
잠시 귀를 닫고 있는 거다
가장 진실한 말을 하기 위하여
잠시 침묵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다

태어나서 한 번도 별을 본 적이 없지만
한 번도 별이 있다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다

-조영찬 씨의 자작시-

 

 

시각장애 1급, 지독한 난청으로 청각장애 5급 판정을 받은 조영찬 씨. 그는 마치 달팽이처럼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 아주 느린 삶을 산다.

그런 영찬 씨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인 김순호 씨. 순호 씨는 척추장애로 작은 몸집이지만, 영찬 씨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주는 사람이자 둘도 없는 동반자다.

영찬 씨와 순호 씨가 부부로서 소통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 작품 속 한 장면.
▲ 작품 속 한 장면.

22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은 한국영화 최초로 일반상영과 함께 한글자막과 음성해설 등을 담은 배리어프리(Barrier Free)판을 함께 선보이며, 음성해설에는 가수 김창완 씨가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지난 해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다음 달 18일~29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제11회 트라이베카영화제’ 월드다큐경쟁부문에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초청돼 주목 받고 있다.

한편, ‘달팽이의 별’은 개봉을 앞두고 15일 민주통합당 박은수 의원실과 배리어프리 영화추진위원회(이하 배리어프리추친위)의 공동 주최로 배리어프리판 국회 시사회를 가졌다.

▲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 국회 시사회가 15일 열렸다.
▲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 국회 시사회가 15일 열렸다.

박은수 의원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이번 시사회를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모습을 되돌아봤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사 조아 이은경 대표는 “좀 더 재밌고 보기 편한 영화 관람 환경을 갖추기 위해 SNS(Social Netwoking Service)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달팽이의 별’ 강병석 프로듀서는 “장애인을 소재로 하고 있으나, 여느 영화처럼 대상화하지 않았다. 장애인이 주인공인 만큼 비장애인이 보고 듣지 못했던 가치들을 표현한 영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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