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직접 만든 만능키로 상습차량 털어
충남 당진경찰서(서장 이명교)는 지난 8일 만능키를 이용, 상습적으로 차안의 금품을 훔친 김모(남·65)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중순~지난 8일까지 서해안고속도 행담도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 만능키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해제한 후, 차량안의 현금을 절취하는 방법으로 총 8회에 걸쳐 총 730여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인천광역시에서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기사로, 육각렌치를 본인이 직접 만능키로 개조해 차량털이에 사용함으로써 단서를 없애는 치밀함을 보였다.
당진경찰서 강력2팀(팀장 강환구)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 내 차량털이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첩보를 입수, 장시간에 걸친 잠복 끝에 차량털이를 시도하는 피의자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추궁 중에 있다.
황기연 대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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