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추천 후보 비례대표 공천 촉구 기자회견’ 열어… 각 당에 서한 전달

▲ 총선연대가 16일 오후 2시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총선연대가 16일 오후 2시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2장애인총선연대(이하 총선연대)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자신들이 추천한 후보 중 비례대표를 공천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6일 가졌다.

총선연대는 오후 2시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오후 3시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선출한 장애계 인사를 비례대표로 공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는 총선연대 중심단체의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각 당에 개별공천을 낸 김정록(새누리당) 후보와 최동익(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이하 한자연) 안진환 상임대표는 “김정록·최동익 후보는 앞에서는 ‘우리의 손으로 대표를 뽑자’며 총선연대의 흐름을 주도해놓고, 뒤에서는 개별 공천을 냈다. 이는 ‘무임승차’하겠다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며 “정치세력화는 개인의 ‘단독 플레이’로 되는 것이 아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공천 자진 사퇴해서 단체 대표로서의 질서와 존경과 예의를 갖춰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총선연대는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위해 노력을 다했다. 부디 김정록·최동익 후보가 총선연대를 제자리로 돌려놔줬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공천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증·소수장애인정치참여실천본부 김동희 정책실천위원장은 “인맥을 동원하고 로비를 통해 개별 공천한 사람이 뽑힌다면, 당 역시 자신들이 내걸은 기조와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두 후보는 장애계의 ‘어른’으로서 새로운 어른을 양성하는 데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총선연대가 16일 오후 3시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총선연대가 16일 오후 3시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DPI 김대성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는 우리사회 썩은 단면을 답습한 행태다. 이를 가만히 놔둔다면, 그래서 관행된다면, 장애계가 무엇이 되겠는가.”라며 “만약 당들이 우리가 추천한 후보 외 개별 공천한 후보를 뽑는다면 단호히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자연 원종필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몰상식한 행동에 돌을 던져야 한다. 잘못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천 자진 사퇴를 촉구해야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총선연대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신들이 추천한 장애계 비례대표 공천을 촉구하는 서한을 각 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전달했다.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왼쪽)가 새누리당 관계자에게 촉구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왼쪽)가 새누리당 관계자에게 촉구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 (왼쪽부터)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진환 상임대표·한국DPI 김대성 사무총장·중증소수장애인정치참여실천본부 김동희 정책실천위원장이 민주통합당 관계자에게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 (왼쪽부터)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진환 상임대표·한국DPI 김대성 사무총장·중증소수장애인정치참여실천본부 김동희 정책실천위원장이 민주통합당 관계자에게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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