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 사는 000씨(여/69세)는 태어날 때부터 휜 다리로 통증이 심했으나 수술비 걱정에 평생을 참고 살아왔다. 병원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권했지만 남편도 자식도 없이 홀로 사는 안 씨 입장에서는 수술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그러나 안 씨는 지난 2009년 경기도와 삼성전기, 이춘택 병원의 도움으로 무료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하루하루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안씨는 “남편도 자식도 모두 떠나 세상에 홀로 남은 줄 알았는데 새 희망을 얻었다”라며 “건강해 졌으니 나처럼 힘든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경기도와 이춘택 병원, 삼성전기가 추진하는 ‘저소득층 인공관절 지원’ 사업이 300회를 넘어섰다.

경기도는 지난 2일 조금순(71세·여)씨에 대한 인공관절 수술이 완료돼 2008년부터 시작된 저소득층 인공관절 지원사업 수혜자가 300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9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삼성전기, 이춘택병원에 무료시술 300회 기념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기도와 이춘택 병원, 삼성전기는 지난 2008년 ‘저소득층 인공관절 지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 무릎 등 관절 손상으로 고통을 겪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해 왔다. 이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춘택 병원은 인공관절 시술과 의료비 30%, 삼성전기는 70%의 의료비를 부담해 왔다.

대상자 중에는 안씨의 경우처럼 무연고 노인, 가족들과 연락이 단절된 독거노인 등이 대부분이지만 자립의욕은 강하나 관절통증으로 근로를 할 수 없는 분들도 있어 인공관절 무료수술이 취약계층의 사회복귀를 돕고 생활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삼성전기와 이춘택 병원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수술 지원 범위를 향후 차상위 계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 역시 “관절수술에 국한하지 않고 취약계층이 다양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술범위를 넓혀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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