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이번 달부터 거리노숙인의 멘토 역할을 해 줄 자원봉사자를 모집, 체계적으로 양성해서 효과적인 노숙인 사회복귀를 돕는 ‘거리노숙인 맞춤형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자원봉사자들은 노숙인들과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개인별 문제와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노숙인들에게 의식주 등 기초생활지원 및 치료·재활·요양, 자활, 직업알선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부산동구쪽방상담소(이하 상담소)’를 사업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상담소에서는 노숙경험자 중 자립한 시민과 봉사단체원, 상담활동가 등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은 8일 간 노숙인 상담 및 사례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실무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된다.

자원봉사자들은 노숙인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해 먼저 개인별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노숙인들에게 문학, 교양 등 다양한 인문학교육, 자립마인드 향상 및 취업준비교육 등 사회성향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재활 및 건강관리, 신용회복, 독립형 주거지원, 자활 및 일자리지원 등의 선택형 서비스 지원도 병행된다.

아울러, 부산시는 노숙인과 자원봉사자 간의 친밀감 및 신뢰관계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갈맷길 걷기, 노숙인축구팀, 명랑운동회, 공연관람 등 다양한 어울림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맷길 걷기와 명랑운동회에서는 노숙인들에게 식사, 목욕, 운동복 등을 지급할 예정이며, 노숙인들의 사회체육 동호회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취미·여가활동을 통한 사회성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특히 거리생활 경험이 적은 3개월 미만 신규노숙자의 경우 자립 및 사회복귀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신속히 개입해서 거리에 머무는 시간을 짧게 해 나가면서 자활,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유도 등 집중 관리해 노숙인들이 자립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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