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2월 대선에는 모두가 접근가능한 투표소 100% 설치해야”

오는 11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 투표소의 서울시 2,218개 투표소 중 1층이 아닌 곳에 투표소가 설치된 곳이 473개소로 나타났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서울시선관위)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 설치되는 2,218개 투표소 중 지하나 2~3층에 투표소가 설치된 곳은 473개소며, 이 중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103개소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선관위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103개 투표소 중 51개소는 1층은 아니지만 지하주차장 등을 이용한 통로가 있거나, 지상에서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등 건물 접근에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나머지 접근이 불가능한 52개소에 대해서는 모두 1층에 임시기표대를 설치하고, 추가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전장연 관계자는 “서울시 투표소 중 접근이 불가능한 52개 투표소가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 대안을 마련해 오는 12월에 열리는 대통령선거는 임시기표대가 아닌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투표소로 100% 설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103개 투표소의 모든 현장조사를 실시한 상황이 아니라 사전에 예단하기 어렵지만, 사실상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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