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약 1만3천8백여 개 중 6천5백여 개의 약값을 4월부터 평균 14%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의 의료비 즉 약값의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해서 인데요.

건강보험 지출부분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약의 사용량은 매년 14.3%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이번 인하는 약 1조7천억 원의 국민 약값 부담을 절감시키는 데다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2.3%P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합니다.

김춘운 서울지역본부장 / 국민건강보험공단 INT)
Q1. 약값 인하가 국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까요?
건강보험 약값이 인하되면, 환자들이 부담하는 약값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평소 연간 약 63만 원을 지불해야 투약 받을 수 있었던 간염치료제 헵세라정의 경우에는 이번 약값 인하 조치로 42만 원 정도만 지불하면 됩니다. 연간 21만 원 정도의 약값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약값 인하로 건강보험 재정이 좋아지면 국민이 부담해야 할 보험료도 낮아질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보험료 인상률은 2.8%로 조정되었는데 지난 해 5.9%에 비해서 3.1% 낮아 졌습니다. 이는 이번 약값 인하 정책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약의 값이 얼마나 인하되는지 알고 싶은데요.

고지혈증 약인 리피토정의 경우 1정 당 917원이었던 약값이 663원으로 약 28% 인하됩니다.

혈전억제제인 플라빅스정은 2,012원에서 1,445원으로 노바스크정은 417원에서 367원, 가스모틴정은 153원에서 103원으로 인하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간염으로 헵세라정을 복용하는 A씨의 경우, 연간 2십만9천 원을 경감하게 되는데요.

현재 1년 동안 2백1십만8천원, 본인부담금은 6십3만2천 원이지만 4월부터는 1백4십1만1천 원, 본인부담금은 4십2만3천 원으로 줄게 됩니다.

그러나 약값 인하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큰데요.
제약업계의 손실도 불가피해 보이는데다 혹시나 품질이 떨어지는 약이 유통되지는 않을까요.

김춘운 서울지역본부장 / 국민건강보험공단 INT)
Q2. 국내 제약산업이 붕괴되어 오히려 약값 부담이 커지지 않을까요?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우리 제약산업은 연 평균 13%의 성장을 해왔으나, 이는 높은 약가와 리베이트에 의존한 영업 관행에 대한 성과로 우리에겐 참으로 불편한 진실입니다. 정부는 이번 약값 인하를 계기로 약값에 낀 리베이트를 근절하고,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산업이 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우리 제약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Q3. 약값 인하로 품질이 나쁜 의약품이 유통되는 것은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의약품 허가를 관장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의약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번 약값 인하를 계기로 그간 제약업계가 리베이트 등 판매경쟁에 치중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품질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약값 인하, 그러나 처방전 없이도 구매 할 수 있는 의약품과, 신약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 다는 것 알아두시고요.

의약품정보에 관련된 사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 할 수 있다는 것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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