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영화제 10년의 역사 되돌아보는 토론회 가져

ANK >>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난 28일, 1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전합니다.

장애인 당사자의 입장에서 장애인의 문제와 현실을 담아낸 영화들을 상영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난 1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최측은 영화제가 장애인인권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바탕이 되길 기원하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최재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
“장애인미디어교육이 활성화가 돼서 작품들이 일회성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제2의 제3의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계기, 그리고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금보다 효과적으로 대중들에게 (장애인 인권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재호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첫출발은 일종의 장애인 문화투쟁과도 같았다며 장애인인권영화제가 각종 장애인투쟁의 역사 기록물로서 그 거점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장애인 문화운동이 “비장애인처럼”의 인정이 아니라 작품이 어떤 미학적 특징을 가지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사무국장
“장애인이 살아가는 사회구조 속에서 어떤 제작과정을 거쳐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지 이것 자체가 장애인 인권영화라는 장르로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토론회의 참석자들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앞으로 장애인의 미디어현실을 개선하는데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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