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준만큼 처우개선나서

 

복지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사회복지사들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일터를 떠나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이들의 처우를 공무원 수준만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청 이지훈 기자입니다.  

수원의 한 장애인 재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김인선씨.

다 큰 성인장애인들을 돌보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코뜰새가 없습니다. 

장애인 복지에 대한 사명감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낮음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은 이 사명마저 무거운 짐이 되게 하고 있습니다.

 김인선 과장 / 바다의 별 INT)

저희가 뭐 자원봉사자처럼 무료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또 장애인분들이나 케어하시는 부분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그에 상당하는 금액을 받았으면 하는게 저희 소망이기도 하죠.

 이곳에서 일하는 복지사들의 평균임금은 월 160만원 수준.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에도 못 미치지만 그나마 다른 소규모 시설에 비해서는 처우가 나은 편에 속합니다.

 이근관 사무국장 / 바다의 별 INT)

후생복지가 좀 부족하지 않나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난해 사회복지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사회복지사의 42.6%가 이직을 경험했고 현재 종사자들의 반 이상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서비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한 상황.

 경기도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임금을 최대 6.4%까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8%가 인상된 데 이어 올해에도 인상분이 적용되면 2년 간 총 14.4%가 오른 셈이 됩니다.

 김양호 계장 / 복지정책과 INT)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함으로써 복지 수혜자들이 받는 서비스의 질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인건비 인상에 따른 추가 소요예산 189억원을 1회 추경에 반영할 예정으로 연차적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를 사회복지직 공무원 수준으로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경기도 지난 2010년 경기도 사회복지공제회를 설립해 퇴직금 공제급여, 생활안정자금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Gnews+ 이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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