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기초생활수급권자인 유모씨는 중원구청을 찾아 미리 준비해 간 회칼을 이용해 주민생활지원과 통합조사팀 김모씨의 얼굴, 목, 손 등을 네 차례 이상 찌르는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김씨는 바로 분당제생병원에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손가락 신경이 절단되고, 얼굴과 목 부분에 칼자국이 남아 앞으로 재활 등을 계속 진행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지난 2월 노인학대예방센터에 근무하던 사회복지사가 칼에 찔린데 이어 또 다시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이 민원인이 휘두른 칼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유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일용소득을 조사에 반영하라는 지시를 내린 후 기존 46만원을 받던 기초생활수급비를 18만 원이 줄어든 28만 원이 지급돼 이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중원구청 관계자
(가해자는) 기존에 46만원 받다가. 28만원. 18만원 깎였다. 이번 일은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미리 준비해서 와서 한 거라 막을 겨를이 없었다. 제압은 직원들이 한 다음에 지구대에서 출동해서 왔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도 ‘사회복지사의 생명과 안전보장 대책을 즉각 수립·발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사협은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은 사회복지사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보상제도 등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 역시 관련 조례를 시급히 제정하는 등 사회복지사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 관련 재발방지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대책회의에 들어갔습니다.

복지TV뉴스 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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