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개막, 나흘간의 일정 마무리 지어

ANK>> 제10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광장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차별에 저항하라 내딛고 ready go'를 슬로건으로 정한 제10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난 4일 종각역 보신각광장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현장에는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여 제10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INT 안상민 (대원여고 2/ 서울 광진구)
“개막작을 보고 장애인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더 공부하게 될 것 같아요.”

INT 이규식 (44, 뇌병변장애 1급)
“많은 사람들이 이걸 보면서 (장애인에 대한)인식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구요, 장애인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을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그리던 기존 영상매체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2003년을 시작으로 매년 4월, 관객을 찾고 있습니다.

올해의 개막작으로는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문제를 다룬 김영순 감독의 '둥근장막'이 선정돼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또한 올해 10주기를 맞은 인권운동가 최옥란 씨를 기리며 제작된 ‘2012 최옥란 열사들’과 노동운동가 전태일 씨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어머니’를 포함해 선정작 15편과 9회까지 상영된 영화 중 앙코르작품 7편이 상영됐습니다.

INT 최재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
“장애인 인권을 우리(장애인 당사자)만 알고 지내는게 아니라 좀더 폭넓게 알 수 있는 그런 영화제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영화제가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이해하고 인식을 전환하는 장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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