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11일 오전 12시 현재 25.4%로 집계돼 18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을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현재 전국 유권자 4020만5055명중 1,019만3,417명이 투표를 마쳐 전국 평균 투표율은 2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현재 투표율이 지난 18대때보다 저조했다. 하지만 오전 11시에 19.6%로 지난번 총선때 투표율을 넘어서면서 가속이 붙기 시작하더니 정오에는 25.4%를 기록했다. 불과 한 시간 사이에 투표율이 5.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렇게 3시간 만에 투표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10일부터 내리던 비가 이날 서울 등지서 아침부터 대부분 그치면서 유권자들이 큰 불편 없이 투표소로 발길을 향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은 세종시가 31.4%로 가장 높았고 전남과 경북도 각각 30.3%를 기록하며 30%대 벽을 넘어섰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인천으로 22.6%를 기록했고, 그 뒤를 여야 접전지가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가 각각 23.1%, 23.4%가 이어 상대적으로 수도권 투표율이 저조했다.

전문가들은 비가 그치면서 투표율에 가속이 붙기 시작한 상황을 감안할 때 오후 6시 투표 마감 때 최종 투표율이 2010년 지방선거 때의 54.5%를 넘어 55% 벽을 돌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이날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12시와 오후 5시 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은데, 12시에 25%를 넘어야 한다. 그리고 오후 5시에 그의 2배인 50%를 넘어야 마감시간인 오후 6시에 55%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역시 2030세대가 오후에 투표를 많이 할 것 같은데 2030세대 투표율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건 역시 SNS.”라며 “트위터를 통해서 투표율이 이미 실시간으로 중계가 되고 있다. 오후 시간, 마감 시간쯤이면 대거 투표를 하러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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