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문화 소외계층에 찾아가는 음악회 진행

ANK>> 공연을 쉽게 볼 수 없는 교도소에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졌습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 건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싱크]-엔니오 모리코네 <미션> 중 ‘가브리엘 오보에’

낯익은 영화 주제곡의 선율이 울려퍼집니다.

장소는 교도소 강당.

듣는 이들은 파란색 수의를 입고 있는 제소자들입니다. 원하면 언제든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교도소 밖 사람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이들이 오늘의 관객인 겁니다.

때문에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음악회가 열리자, 제소자들에겐 색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INT 금00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제소자
“공연을 보니까 다시 예전에 했던 그 마음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 같고, 나가더라도 다시한번 음악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을 감으며 선율에 취하고 연주곡이 한곡, 한곡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공연을 펼친 이들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 이들에게도 오늘은 특별한 공연입니다.

INT 박동용/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획실장
“여기에 계신 분들이 평소에 내가 음악을 듣고 싶다 이렇게 해서 수시로 나가서 공연장에 나갈 수가 있느냐, 근데 실제로 나갈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예술에 대한 욕구를 저희가 어느 정도 충족을 (해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소년원과 교도소, 군부대 등 물리적으로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올해만 100회이상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도소에 울려 퍼진 이날의 진한 감동처럼, 앞으로도 찾아가는 음악회가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진정한 공연으로 더욱 성장해 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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