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출연기관, 자치구에서 3조3,877억 원 구매
중증장애인시설, 사회적·장애인기업, 여성소기업 등 구매 우선순위 정해

올해 서울시와 16개 투자·출연기관, 25개 자치구가 구매하는 모든 제품의 69%는 사회적기업이나 장애인기업 등 사회적 약자기업에서 구매한다.

서울시는 올해 4조8,900억 원의 제품구매 규모 중 3조3,877억 원을 사회적 약자기업의 제품으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적 약자기업 제품구매 규모 확대는 작년보다 14%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2조9,727억 원에서 올해 4,150억 원 증가한 3조 3,877억 원을 구매한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이 품질은 우수하지만, 자본과 유통망, 이행실적 등이 부족해 일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실적이 저조한 사회적 약자기업의 제품구매를 확대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부서(기관)에 구매목표를 설정해 달성하도록 하고 중증장애인 생산시설, 사회적·장애인기업, 여성소기업, 소기업, 여성기업, 중기업 생산품 순으로 구매 우선순위를 뒀다.

이번 사회적 약자기업 제품 우선구매는 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보조금 지원시설 등 모든 기관에서 시행된다.

또한 발주부서 구매담당자들이 약자기업의 생산제품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공구매 통합관리시스템’을 5월 중에 구축·완료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중소기업제품, 사회적기업제품, 여성기업제품, 중증장애인생산품, 장애인기업제품, 친환경제품, 기술개발제품, 청년창업기업제품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약자기업 현황, 생산품목 및 성능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약자기업 제품 우선구매 대상기관의 구매실적은 ‘공공구매 통합관리시스템’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대상기관은 ▲서울시(본청 120개소, 사업소 30개소) ▲투자기관(5개소) ▲출연기관(11개소) ▲민간위탁시설(182개소)이며, 약자기업은 총 91만5,202개로 △중증장애인생산시설(51개소) △사회적기업(570개소) △장애인기업(1,747개소) △여성기업(22만5,803개소) △중소기업(68만7,031개소)이다.

서울시 강종필 재무국장은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사회적 약자 기업 제품의 구매계획을 대폭 확대했다.”며 “품질은 우수하지만,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기업을 공공분야가 배려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