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피해학생 진술 토대로 조사 중

전라남도 영광군에 사는 지적장애여학생(14)이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중학교 1학년 ㄱ 학생이 성폭행을 당해 임신 7개월이라는 사건이 접수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ㄱ 학생의 배가 불러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학교 교사의 도움으로 밝혀질 수 있었다. ㄱ 학생은 지적장애 2급으로 최근까지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ㄱ 학생의 어머니 또한 지적장애로 딸이 성폭행 당한 것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ㄱ 학생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것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목포 원스톱지원센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ㄱ 학생은 지적장애로 행위의 나쁘고 좋고 정도의 구분은 어려우나, 어느 정도 자신이 당한 피해 내용에 대해 진술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관계에 있는 조력자와 함께 이를 토대로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다른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모두 청소년이며, 사건 발생 지역이 지방인 만큼 더욱 조심스러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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