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 포함, 2020년 까지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동시 개최

IPC는 지난 8일(현지시각)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기존 협약을 연장해 2018년과 2020년에도 장애인올림픽이 올림픽과 같은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6월에 맺어진 기존 협약은 2016년까지 같은 장소에서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열리는 것이었지만, 이번 협약으로 2018 평창장애인올림픽과 2020 하계장애인올림픽까지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함께 열리게 된 것이다.

이로써 ‘One Bid, One City’라는 장애인올림픽과 올림픽의 관례가 이어지게 됐다.

IOC와 IPC는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공동개최 이외에도 올림픽 연대의식과 지식 공유, 올림픽의 미래와 상호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파트너쉽을 맺었다. 특히, 상업적 부분에 대한 협력과 IOC가 IPC에 재정지원을 늘리는 것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자크로게 IOC위원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IOC와 IPC는 오랜 시간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2020년까지 올림픽과 장애인올림을 함께 여는 것을 연장하게 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장애인올림픽에 대한 지원은 올림픽 운동을 통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보편화시킨다는 올림픽의 근본적 의의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크레이븐 IPC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장애인올림픽의 앞날에 청신호를 켜는 것.”이라며 “장애인올림픽이 올림픽과 같은 장소와 인프라 등을 공유함으로써 더욱 성장해나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올림픽은 1960년 로마에서 23개국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으며, 올림픽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것은 IPC와 IOC의 공동개최 협약 이전인 1988 서울장애인올림픽과 1992 알베르빌장애인동계올림픽 부터이다.

IOC와 IPC는 2000 시드니장애인올림픽부터 상호협력에 대한 윤곽을 그렸고 지난 2001년 5월 19일, 같은 도시에서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픽이 함께 열리는 것에 공식 합의했다. 이어 2003년 협약이 발효돼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까지 공동개최하기로 동의했고, 2006년에는 협약기간을 2016 리오장애인올림픽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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