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에 일자리 9만 개 제공
서울시, 취약계층에 일자리 9만 개 제공
  • 최지희 기자
  • 승인 2012.05.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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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장애인·노숙인·저소득층 등… 지난해 대비 13% 확대

서울시는 이번해 고령자, 장애인, 노숙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9만 개의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제공했던 7만9,000개의 일자리에 비해 13% 늘어난 것으로, 관련 예산도 5,540억 원으로 15.7% 확대됐다.

대상별로는 고령자 부문 일자리가 5만2,527개로 가장 많고 장애인 일자리 1만9,511개, 노숙인 일자리 1만371개, 저소득층 일자리 6,571개, 보건 부문 일자리 1,83개가 각각 제공된다.

특히 단순고용 뿐 아니라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확대 등으로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자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직업훈련 확대 및 내실화 ▲단순고용 등 직접일자리 지속 확대 ▲취업박람회·취업상담사 확충 등을 통한 취업알선·지원 강화 ▲취업 후 사후관리 실시 ▲장애인채용 확대를 위한 조례 제정 ▲일자리 창출 민관협의회 구성 등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고령자 일자리

베이비부머 등 은퇴 고령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고령자취업센터를 8월 중 은평구 녹번동에 한 곳을 추가 개설하고, 교육훈련 인원을 2,292명에서 5,320명으로 확대한다.

또한 고령자 구인 기업체의 수요 조사를 통해 보육도우미, 산후도우미, 교통조사원, 경비원, 주차관리원, 조경관리 등 맞춤형 직종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령자 구인업종 관련 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원구 ‘EM활용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서초구 ‘오팔선생님’ 등 각 자치구별 현장여건을 반영한 특색 있는 일자리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 3개소(마포, 은평, 송파)를 추가 지정하고, 9월 열리는 ‘2012년 시니어 일자리엑스포’를 취업인원 2,000명을 목표로 추진한다.

직무능력, 직장 부적응에 대한 선입견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현장훈련, 인턴십을 확대하고, 민간기업, 경제단체와 함께 일자리 발굴 및 취업 확대를 추진한다.

장애인 일자리

서울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크라제버거, 롯데리아 등 1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직장체험 인턴십을 확대(60개소 134명→120개소 240명)한다.

일반 장애인 대상의 맞춤형 고용지원을 위해 현장훈련을 확대(67개소 338명→130개소 600명)하되, 중증장애인의 참여비중(경증 200명, 중증 400명)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협회산하 ㈜에듀박스, ㈜알파 등 19개 회사에 560명의 장애인을 시범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상공회의소 및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취업가능분야를 발굴하는 한편, 11월에는 그간의 현장훈련 및 인턴십 경험을 담은 장애인 직업교육 매뉴얼을 제작한다.

또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2개팀 9명에서 3개팀 16명으로 확대 개편해 구인업체 발굴·동행면접 등 취업알선 기능, 전화상담·현장방문을 통한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장애인은 취업 후 직장 부적응, 부당대우 등으로 고용유지율이 낮으므로 전화상담을 3회에서 5회로 확대하고, 현장방문 의무 실시를 통해 취업장애인의 고충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대형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7월까지 파주(형원), 도봉구(굿윌스토어)에 2곳을 추가 지정해 4개소로 확충하고, 시설 종사자를 387명에서 467명으로 증원 및 장애인 일자리를 2,855명에서 3,278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차단속보조원, 주민센터·보건소 행정보조 등 장애인공공일자리도 1,013명에서 1,088명으로 확대한다.

노숙인 일자리

노숙인을 대상으로는 귀농지원프로그램과 같은 틈새분야의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고, 사회적 명사 및 전문단체와 연계한 차별화된 취업교육의 기회를 마련한다.

우선 시설 및 거리 노숙인 40명을 대상으로 채소, 과수, 화훼 등의 영농기법을 교육하는 ‘서울영농학교’를 4~10월까지 운영해 귀농 정착을 지원한다.

사진작가 조세현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희망의 프레임’ 강좌는 노숙인의 자활의지 고취를 위한 사진 전문 강좌로, 8월에 진행하는 중급과정 수료자 중 우수자에게는 서울시가 직접 일자리를 알선할 예정이다.

또한 노숙인 200명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컴퓨터, 도배 등 취업필수 자격증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수강료(1명당 100만 원 이내)와 교통비(1명당 16만)를 지원하고 자격증 취득 후 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해 취업을 알선한다.

아울러 지역자활센터 및 자치구에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노숙인 및 저소득층의 개인별 1:1 자활상담을 진행한다.

관악·관악봉천·양천·은평·광진 등 5개 지역자활센터에 ‘자활사례관리사’를 배치해 초기 상담 및 자립지원서비스 제공, 지역사회복지 자원 발굴 등의 역할수행을 통해 자립 및 근로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제공을 연계한다.

또한 동대문, 마포, 관악 3개구에서만 운영하던 ‘자립지원 직업상담사’가 20개구로 확대 운영(중구, 강북, 은평, 서초, 송파 5개구 제외)해 자활사업 신규 참여자 및 부적응자에 대한 1:1 상담을 진행해 취업지원 등을 강화한다.

한편, 시는 청소도우미, 봉제 등 취업·창업 연계가 용이한 사업을 대상으로 자활근로사업을 확대(8,592→9,577명)하고, 자활센터를 활용한 취업전문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취업률을 높일 방침이다.

저소득층 일자리

희망플러스 통장사업의 첫 수료자가 배출됨에 따라 희망자 50명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컨설팅, 자금대출을 원스톱으로 실시해 성공적 창업 및 안정적 자립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이번 참가자에게는 창업실무, 프랜차이즈창업 등의 창업교육(상·하반기 2회, 2주간)·전문컨설턴트의 1:1컨설팅(창업 후 최대 6개월까지)·최대 5,000만 원(연 3%)의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비진학 청년층을 위한 전문IT훈련프로그램 서울희망앱아카데미는 최근 IT트렌드를 반영해 자바·안드로이드 교육 비중을 높이고, 대상자를 16명에서 44명으로 확대해 21주 과정으로 1기(3~7월), 2기(8~12월)로 운영한다.

아울러 취업자를 대상으로 사후관리를 실시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서울시복지재단 내에 6월 중 신설한다. 전담조직은 자활근로자, 저소득 청년 등 취업 후 사후관리가 미약한 분야를 대상으로 월 1회 정례 상담 및 현장적응 확인, 방문지도 등을 통한 관리를 1년간 수행한다.

전담조직은 향후 운영결과 분석 후 고령자·장애인 사후관리 수행기관, 민간단체와 함께 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환류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복지 전담 일자리

복지 분야로는 사회적기업을 육성·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복ICT, 은모닝세탁장 등 13개 사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요건 충족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실시하고, 이사회·운영위원회 활동에 참여해 공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부서 1사회적기업 결연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부서별 기업 지원을 실 차원으로 확대하고 제품구매 증대, 판로 확대 등 현안해결 지원을 통해 사업 안정화 및 신규 고용 창출을 촉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시 발행 정기홍보물 게재와 생산품 및 활동에 대한 대외홍보 등을 실시하고, 빅이슈코리아의 거점 장소 확보, 두바퀴희망자전거 사업체 광역화 추진 등 기업별 현안에 대해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에 자활상품·사회적기업 생산품·장애인직업 재활시설 생산품 위탁판매를 추진해 신규판로를 개척하고 사회적약자 기업들의 자생력을 강화한다.

현재 목동, 시청역, 공덕역 3곳에 운영 중인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행복플러스 가게’도 서울시 신청사, 자치구별로 1개소를 신설하는 한편 2013년에는 강남점을 개설한다.

서울시는 “현재 법령 규정만 존재할 뿐, 실제 고용률 준수가 확립되지 않은 장애인·고령자 의무고용의 확산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3.95%인 서울시 장애인고용률(법적기준 3%)을 2014년까지 4.2%로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서울시 신규공무원 채용 시 장애인 채용 비율을 10%로 정하고 매년 85명 정도를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16개 투자·출연기관 기관장 및 기관 경영평가에 장애인·고령자 고용률 지표를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서울시 계약 입찰 시 장애인 고용률 및 신규채용 우대 가산점을 부여하고 복지시설 등 민간 위탁업체 선정 시 장애인 고용률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12년 7월 중 ‘장애인의무고용률 확대를 위한 장애인고용촉진조례’를 제정, 고령자·노숙인·장애인 각 분야별 정부부처, 연구소,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