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박승우 시장

▲ 경상북도 포항시 박승우 시장.
▲ 경상북도 포항시 박승우 시장.
▶ 포항시 시정4대 목표 중 ‘따뜻한 복지’
요즘 복지가 상당히 화두가 되고 있고, 정치권이나 행정기관에서도 중요시 하는 분야입니다.

포항시의 복지행정은 따뜻한 복지로, 예산은 2,770억 원입니다. 일반 회계로 본다면 29.4%정도의 엄청난 예산이 들어갑니다. 작년에 비하면 10.4%, 262억 원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지방행정에서도 여러 가지 같은 시책이 많이 있지만, 포항시는 ‘취업을 통한 복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의 복지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6,500개로 전국자치단체 중에 가장 많이 만들었습니다.

포항시는 ‘여성의 취업이 힘든 산업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철강 산업의 위주로 된 도시기 때문에 여성일자리가 상당히 적습니다. 그래서 여성 일자리를 2,000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긴급하게 발생한 위기가정에 대한 대처
갑작스럽게 사망하거나, 중요한 질병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등 가정에 큰 위기가 닥친 위기가정에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적십자사 등을 통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만, 포항시에서는 지난해 6월 ‘행복지원단’이 출범했습니다.

공적 제도로 지원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긴급히 지원할 부분을 지원하는 체계로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88개 기관단체가 모여 만들었고, 작년 한 해 동안 2,020여 건의 5,200억 원 기금이 지원돼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큰 용기를 북돋아 줬습니다.

읍·면·동에는 복지협의회가 구성됐습니다. 여기에는 사회복지사나 시의원 등으로 구성해 정말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구석구석 찾아 지원합니다.

▶ 포항시의 장애인에 대한 지원방향과 복지정책
사회적기업에서 나오는 생산품을 많이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장애인을 많이 고용시킬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중증장애인 사업장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 녹차나 과자를 생산합니다. 또한 정신장애인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커피숍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7개가 개소했습니다. 이렇게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올해 계획돼 있는 것은 문화예술회관, 선린대학, 올해 개소하는 야구장 등에도 장애인이 운영하는 커피숍을 만들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사회생활이 가장 힘든 부분은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애인협의회와 협의해 많이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모든 부분은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휠체어가 올라 갈 수 있는 경사로를 만드는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큰 도시지만, 장애인복지회관이 남구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북구에 장애인복지회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하나 개설했습니다. 시비로 만들고 있는데, 북구에 만들고 있는 장애인복지회관에도 목욕탕을 만들어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있습니다.

▶ 포항시에서 추진하는 노인복지대책
급속도로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군이 노인 정책에 대해서 관심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포항시도 노인인구가 10%를 넘었습니다. 그래서 550여 개의 경로당을 통해 생활체재 등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말 노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 몇 년 동안 980개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6,500개 일자리를 만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생각합니다.

▶ 시민모두가 참여하는 나눔 문화 확산
포항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포항사랑 나눔통장’을 개설합니다.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구은행이 통장을 개설하고, 성금이 입금되면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으로 전달합니다. 이달 내 협약 맺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려고 합니다.

또 어려운 청소년의 학업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300억 장학금기금’의 모금운동을 지난 2008년도부터 하고 있습니다. 거의 달성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액수일 것입니다.
물론 포스코를 비롯해 성금을 많이 내는 회사는 100억 원도 내고, 개인이 6억 원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3만 명의 포항시민도 동참하면 좋은 사회적 교육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290억 원 가까이 모금됐습니다. 몇 달 내로 목표달성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모금에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포항에 127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습니다만, 80개 학교가 참여했습니다. 나머지 학교도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포항시가 어느 도시보다도 ‘기부와 나눔 문화’가 확산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임기 내에 큰 목표가 있다면?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시정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지상목표는 ‘우리 국민이, 우리 시민이 행복하게 잘 사는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민이 정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일해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을 바라고 열심히 합니다.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이 필요합니다. 저는 민선 4기에서 ‘하이파이브’라는 5가지 큰 프로젝트를 시행했습니다. 주로 SOC쪽으로 도로 건설, KTX 유치,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 유치 등 하드웨어적 부분이었다고 보면, 지금 민선 5기에는 소프트웨어 쪽인 부분인 교육, 문화, 복지, 환경, 일자리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했던 기자회견에서 ‘경제 허브포항을 만들자. 포항이 한반도의 동남쪽에 있지만, 대한민국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좀 돌아보면 하나의 지리적인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환동해를 아우르는 중심 경제도시를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사실 포항시는 환동해 거점도시시장회의에도 가입돼 있고, 오는 7월 아시아 태평양 도시 정상회의도 포항에서 개최합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분위기와 인프라를 만들어 포항시를 ‘국제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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