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 지난 11일은 입양의 날이었는데요. 이제 국내도 예전과는 다르게 공개입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여전히 장애아에 대한 입양가족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올해 두 돌이 갓 지난 강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발달지연 상태로 서울의 한 복지시설에 맡겨졌지만, 이제 강이에게도 든든한 가족의 울타리가 생겼습니다.  강이를 1년 넘게 위탁양육해온 주혜숙, 한병문 씨 부부가 강이의 입양을 결심하게 된 겁니다. 

INT 주혜숙 (50세, 강이 어머니)/ 한병문 (57세, 강이 아버지)

“처음에는 입양을 할 생각은 안했구요, 해외 입양을 못가게 되서 시설로 가게 되서 저희가 처음부터 갓난아기 때부터 키웠으니까 가족을 좀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시설로 보내는 것 보다는.”

입양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나 장애아의 경우 국내로 입양되는 사례가 극히 드문 실정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국내로 입양되는 아이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1년 국내 입양아 중 장애아 입양은 전체의 4.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현재 1,2급 장애아와 3급 중복장애아에게 월 62만 7천원,경증장애아 55만 1천원의 양육보조금과연간 260만원 한도의 의료비를 만 18세 전까지 장애아동 입양가정에 지원하고 있지만 드는 돈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장애아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인식개선과 정부 지원책 마련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INT 장은주/ 동방사회복지회 가족지원부 과장

“지금 현재 장애아동을 위해서 정부에서 보조되고 있는 것 말고도 심리적으로도 계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된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에서 계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구요, 일단은 국민들의 장애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가 돼야지만 (아이를) 마음놓고 키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애아를 입양한 부모에게 특별한 철학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주혜숙, 한병문 씨 부부는 아이로 인해 행복을 찾았다고 말합니다. 

INT 주혜숙 (50세, 강이 어머니)/ 한병문 (57세, 강이 아버지)

“뽀뽀하고 아빠 출근할 때 따라간다고 떼쓰고, 아이는 항상 우리가 키울 때 힘은 좀 들지만 항상 웃음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가족한테도 저희들이 애기가 있음으로 행복해요, 온 식구가. ” 

SYN

강아 엄마한테 뽀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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