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1,500명 선수단 참가, 14개 종목 경기 펼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태국 선수단 수송 문제로 선수단 입장 시간 못 맞춰

▲ 2012 서울 제7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가 개막했다. ⓒ정두리 기자
▲ 2012 서울 제7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가 개막했다. ⓒ정두리 기자
2012 서울 제7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가 지난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단체인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의 아시아태평양농아인스포츠연맹(APDSC)가 주최하며,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장애인체육회,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대회는 4년 마다 각 나라를 순회하며 열리는 대회지만, 지난 2000년 이후 개최 예정이었던 쿠웨이트가 석유파동과 내전 등으로 대회를 취소하면서 12년 만에 열리게 됐다.

▲ 정정당당한 경기를 다짐하는 선수단 선서 ⓒ정두리 기자
▲ 정정당당한 경기를 다짐하는 선수단 선서 ⓒ정두리 기자
이번 대회에는 23개국 선수와 임원 등 선수단 1,500여명이 참가, 14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은 문병길 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선수단 선서, 대회기 게양 등과 더불어 장애인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등이 진행됐다.

서울시 김상범 부시장은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의 농아인들이 모여 함께 경쟁하고 우정을 나누게 된다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농아인들의 스포츠는 물론 문화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아시아태평양농아인스포츠연맹 데니스 탄 회장은 “12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를 유치해준 대한농아인체육연맹과 조직위원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가 스포츠를 통한 존중과 우정의 가치를 빛내, 선수들 뿐 아니라 각국 모든 관중들에게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농아인스포츠연맹 변승일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농아인 선수단들의 노력이 앞으로 각 국가에서 의사소통 장벽과 차별을 없애나가는 데 힘을 더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농아인의 문화, 체육, 예술을 지원하는 전문 수화통역사의 부재로 겪어왔던 어려움을 대회를 통해 더 많이 알리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 선수단의 입장 ⓒ정두리 기자
▲ 한국 선수단의 입장 ⓒ정두리 기자

▲ 각국 대표 선수단이 개막식장으로 입장했다.   ⓒ정두리 기자
▲ 각국 대표 선수단이 개막식장으로 입장했다. ⓒ정두리 기자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태국 선수단이 수송의 문제로 선수단 입장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회에 참가한 23개 국가의 국기와 선수단들이 입장하는 순서에서, 태국 선수단이 개막식장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국기만 입장하게 된 것.

조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 선수단은 버스 부족으로 인한 수송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개막식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고.

태국은 선수와 임원 등 55명 선수단이 참가, 종목별로 2~3 곳의 숙소가 배정 돼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개막에 앞서 예산 부족으로 선수단 수송을 담당해야 할 버스가 10여대만이 확보돼 조직위원회가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이에 정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수송 지원 버스 확보에 노력을 해왔지만 촉박한 시간과 예산부족의 어려움에 부딪쳐 왔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적은 예산으로 모든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수송차량 부족으로 소통에 차질이 생기면서 태국 선수단이 개막식 입장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대회 기간 동안에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 개막식에는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단을 환영했다. ⓒ정두리 기자
▲ 개막식에는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단을 환영했다. ⓒ정두리 기자
▲ 개성을 살린 각국 선수단의 입장  ⓒ정두리 기자
▲ 개성을 살린 각국 선수단의 입장 ⓒ정두리 기자
▲ 개성을 살린 각국 선수단의 입장 ⓒ정두리 기자
▲ 개성을 살린 각국 선수단의 입장 ⓒ정두리 기자
▲ 개성을 살린 각국 선수단의 입장 ⓒ정두리 기자
▲ 개성을 살린 각국 선수단의 입장 ⓒ정두리 기자
▲ 장애인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정두리 기자
▲ 장애인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정두리 기자
▲ 장애인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정두리 기자
▲ 장애인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정두리 기자
▲ 2012 서울 제7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가 지난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정두리 기자
▲ 2012 서울 제7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가 지난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정두리 기자
▲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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