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다수고용사업장 ‘엘린’ 문 열어

▲ 창암복지재단은 5월 18일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인 엘린 개원식을 열었다.
▲ 창암복지재단은 5월 18일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서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인 엘린 개원식을 열었다.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자립을 돕기 위한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이 제주지역에서도 문을 열었다.

사회복지법인 창암복지재단(대표 임상필)은 5월 18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 서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엘린’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사업장은 중증장애인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근로자 가운데 장애인을 70% 이상 채용하고 중증장애인 비율은 60% 이상을 유지한다.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연 이 사업장은 숙박업과 청소용역, 여행사 등 3개 사업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제주시 연동에 있는 5층 규모의 아네모스호텔과 청소용역(엘린클린), 여행사(엘린투어) 사무실을 갖췄다. 

‘엘린’은 ‘행복한’이란 뜻의 라틴어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복한 일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엘린에는 현재 13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오는 2014년까지 장애인 70명, 비장애인 15명 등 85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엘린은 작업 환경이나 임금 수준에서 기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과 차별화를 추구해 중증장애인 근로자에게 100만원 안팎의 법정 최저임금을 보장한다.

창암복지재단은 근로 의욕이 있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직업 훈련과 취업 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창암복지재단 관계자는 “사회적 보호의 대상으로만 인식되던 중증장애인이 직업을 가지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근로 능력이 있는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자활과 자립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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