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가 지난 26일 개막해 2일까지 계속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당초 수영 종목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금메달은 한 개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지난 31일 서울체육고등학교에서 진행된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주인공은 김건오 선수입니다.

목표했던 금메달 다관왕과 신기록 경신은 이루지 못했지만, 수영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팀 분위기를 높였습니다.

INT-김건오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뻤습니다. 기록이 조금 아쉽지만 다음에 더 좋은 성적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앞으로 올림픽에서 23초 기록을 만들도록 도전하고, 세계기록에 이름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영 종목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특히 강세를 보여 다수의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우리 선수들 역시 동등한 기량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한달도 채 되지 않는 훈련 기간과 열악했던 지원이 메달 행진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INT-아태농아인경기대회 수영 감독
(우리는)선수촌에서 25일 훈련을 하고 왔지만, 이번대회를 준비하며 일본이나 중국은 6개월에서 1년정도를 준비해왔다고 합니다. 청각장애인이다 보니, 팀에서 훈련하는 부분도 마땅하지 못하고 코치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예산이라던지 모든 관심이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편 싸이클에서는 우리나라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차지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지난 31일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Points Race 50km 경기에서는 반환점을 돌던 대만 선수가 넘어져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촬영 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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