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가 농아인에 대한 인권 증진이나 복지제도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실정을 비판하며, 사회적인 장벽으로부터의 투쟁을 선포하는 ‘전국 농아인 권리보장 촉구대회’를 지난 1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수화를 사용하는 농아인은 장애극복에 실패한 것으로 치부하고, 음성언어 중심의 사회에서 의사소통의 장애와 정보취득의 제약으로 인해 사회생활의 전 영역에서 소외되고 차별받으며 살아왔다.”며 “이제는 농아인 스스로 권리를 회복하고 사회적인 인식개선에 앞장서 주체로 살아갈 수 있는 평등한 사회구현을 위해 결의를 다진다.”고 밝혔습니다.

SOV-한국농아인협회 함종만, 정유연
우리는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하는 방법이 다른 사람이다. 우리는 음성언어만이 완벽한 언어이고, 수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장애를 극복하지 못한 사람으로 여기는 편협한 인식을 거부하고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나가기 위해 투쟁을 결의한다.

이어 ▲수화를 농아인의 고유 언어로 인정하고 언어선택권 보장 ▲농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체계적인 지원 제공 ▲농아인의 방송접근권 및 정보취득권 보장 ▲농아인의 노동권 및 생존권 보장 ▲선거의 모든 과정에서 정보취득의 차별없는 농아인의 참정권 보장 ▲문화향유권 보장 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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