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위해 노력하는 노숙인의 이해도모 위해 빅이슈코리아와 협력키로
‘The Big Smart’, ‘홈리스 예술문학상 공모전’, ‘The Big Dream’3개 사업 추진

서울시는 노숙이 장기화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노숙인에 대한 편견과 단절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노숙인과 사회간의 소통을 위해 빅이슈 코리아가 함께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다수의 노숙인(약 70%)은 쉼터에서 생활하면서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다양한 자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일반시민들이 노숙인이라고 인식하는 거리생활 노숙인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또한 거리 노숙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2012.4.11∼4.17, 603명), 거리 노숙인의 75% 이상이 노숙생활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일용직 등 근로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일반적인 노숙인의 부정적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이에 서울시는 노숙인들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중고 스마트폰을 기부받아 노숙인에게 SNS 교육 등을 제공하는 ‘더 빅 스마트(The Big Smart)’ ▲노숙인이 예술을 통해 다시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홈리스 예술문학상 공모전’ ▲헌옷 기부행사와 무대공연도 함께하는 ‘더 빅 드림(The Big Dream)’을 차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The Big Smart - 홈리스, 소셜미디어로 세상과 소통하다

먼저 서울시는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The Big Smart’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6월 현재 일반시민과 기업으로부터 중고 스마트폰을 기부받고 있으며, 이후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에 무상제공해 다양한 소셜미디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KT의 IT 서포터즈에서는 ‘The Big Smart’사업에 참여해 소셜미디어교육 재능기부자 양성뿐만 아니라 향후 서울시내 전체 노숙인(3,000여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소셜미디어 교육을 무상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차로 미디어교육연구소와 BCPF 콘텐츠학교와 함께 노숙인 30명을 대상 다음달 17일부터 1박 2일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스마트폰 사용법, SNS사용법, 어플리케이션 활용 등으로 이뤄지며 교육 수료시 스마트폰도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빅이슈코리아와 함게 중고 스마트폰을 기부받고 있다.

관심있거나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다산콜 120이나 빅이슈코리아(02-766-1115)로 문의하면 되며, 중고 스마트폰은 빅이슈코리아(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1가 86번지 2층)로 착불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홈리스 예술문학상 공모전 - 홈리스,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다

또한, 서울시는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홈리스 예술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조세현의 노숙인 희망프레임 강좌’,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등을 통해 노숙인이 예술문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인문학적, 예술문화적 소양을 나타낼 수 있는 공모를 진행, ‘낮은 시선’을 주제로 소외된 곳에서 바라본 사회와 거리 생활을 돕는 따뜻한 온정이 담긴 시·수필·사진 등 창작품을 접수받는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노숙인의 가능성’을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노숙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이 될 수 있는 시·수필·사진 등 창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노숙인의 예술 문학에 대한 가능성을 공유하고, 노숙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참여한다.

세부일정으로 다음 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사전 홍보에 들어가, 10월 중 본격적인 공모전 접수기간을 갖는다.

이후 11월에 수상작품(6개분야)을 발표하고, 수상작품은 빅이슈 잡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한편, 당선 노숙인의 경우 임대주택 보증금(100만 원)도 지원받게 된다.

■The Big Dream- 헌 옷이 아닌 더 큰 희망을 드립니다

노숙인과 일반인이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The Big Dream’도 10월 중 개최한다. 이 행사는 헌옷 기부행사 ‘Coat Drive(코트 드라이브)’로 이미 뉴욕, 런던 등 많은 대도시에서 이뤄지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헌 옷 기부뿐만 아니라 문화공연, 노숙인 자활상품 판매 부스 운영 등 시민과 노숙인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노숙인의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노숙인 개인의 의지와 노력뿐만 아니라 노숙인을 이해하고 우리이웃으로 받아들여주는 보통 시민들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며 “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과 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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