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실직과 휴.폐업 등이 잇따르면서 긴급지원이 필요한 위기가정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164가구에 의료비, 생계비, 주거비 등의 명목으로 1억5000여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0가구(9200만원)에 비해 54가구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의료비 122가구(1억2600만원), 생계비 및 전기요금 지원 19가구(2100만원), 주거비 3가구(300만원)이다.

제주시는 주 소득자의 사망, 가출, 이혼, 행방불명, 중한 질병, 부상, 가구 구성원으로부터 방임, 유기, 학대를 당하거나 가정폭력 또는 성폭력을 당한 경우 위기가정으로 판단, 긴급 지원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해 생활하기 곤란하거나 생계유지가 어려워 월세 등 임차료를 3개월 이상 내지 못해 거주지에서 강제로 쫓겨난 경우도 지원 대상이다.

지원 금액은 생계비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109만원, 의료비는 300만원 이내, 주거비 36만원, 장제비와 전기요금은 각 50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위기 가구가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휴.폐업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경우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등 지원 기준이 완화된 데다 저소득층 주민의 뇌질환, 암 등 장기치료에 따른 의료비 지원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긴급복지지원이 필요한 주민이나 위기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가구는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또는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 복지자원관리담당(728-2471)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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