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분야 투자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문화예술 분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기업의 문화예술계 지원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있는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지난 17일 2011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2011년 기업의 문화예술 총 지원액은 1,626억 90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6.2% 감소세를 나타내 글로벌 금융위기의 지속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야별 지원 금액은 관련 인프라에 대한 운영지원비가 774억 여원으로 전체 투자분야 중 절반에 육박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양음악, 문화예술교육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간담회 현장에서 한국메세나협의회 박용현 회장은 기업들에게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주길 당부했습니다.

박용현 회장/ 한국메세나협의회
"이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를 단기적인 시각에서 보지말고 장기적인 투자의 시각에서 보면 이런 불황일 때일수록 호황기를 대비해서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박 회장은 민간 부분에서도 문화예술 지원을 촉진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세제혜택을 골자로 하는 메세나법을 제정하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용현 회장/ 한국메세나협의회
“프랑스의 경우에는 세수는 줄어들었지만 메세나 지원활동이 3배로 늘어나 우리의 경우 3배까진 아니라도 2배 정도라도 늘어난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높아진다.”

한편, 한국메세나협의회는 '메세나법'을 19대 국회에서도 계속 추진하는 등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보다 높이고, 기업들의 지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촬영 및 편집: 유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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