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호응도와 효과 만점…“알쏭달쏭 장애 인식,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어깨동무체험교실은 매년 서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스포츠 종목체험을 통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는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의 장애인식 개선사업으로,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총 160명을 대상으로 네 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문화고등학교 윤숙경 교사는 지난해 타 학교에서 장애인식개선사업으로 장애인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 학생들의 높았던 반응을 기억하며 올해에도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윤 교사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편견부터 가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에 와 본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였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는 체험 지도가 앞으로 인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장애인스포츠 체험에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울려 즐김으로써 장애이해에서 나아가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정연(17)학생은 “지적장애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시각장애 체험을 함께 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르지 않고 동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장애는 그 사람이 나와 다른 점일 뿐, 틀린 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볼 체험을 마친 김연찬(지적장애·17)학생은 “친구들이랑 함께 할 수 있어 더 즐거웠다.”고 말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시간이었음을 전했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는 “어깨동무체험교실은 장애-비장애학생 간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목표로 추상적인 교육보다 직접 체험을 통해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장애에 대해 이해하도록 이글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사업에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적극적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참가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