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지적장애인과 친구되기교육’ 2학기부터 본격시작

▲ 어울림교육 프로그램 현장 시범적용 사례 ⓒ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
▲ 어울림교육 프로그램 현장 시범적용 사례 ⓒ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가 국내 최초로 어울림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어울림교육 프로그램은 내년 1월 강원도 평창과 강릉 등지에서 열릴 스페셜올림픽을 앞두고 학교 교육을 통해 지적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2학기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특수교육 전문기관인 국립특수교육원은 스페셜올림픽의 교육 커리큘럼인 ‘Get Into It’을 기반으로 국내 학습 환경에 맞는 어울림교육 프로그램 지도교안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Get Into It이란 ‘지적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공통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로 지적장애인의 인식제고를 위하여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에서 개발한 교육자를 위한 지도교안이다.

지도교안은 초등학교 저학년(1학년~3학년)과 고학년(4학년 ~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용 등 총 4단계로 구성돼 ‘나와 상대방의 차이점과 유사점 인식’, ‘상호 토론을 통한 이해력 증진’, ‘타인을 격려하고 존중하는 단어와 언어 사용’ 등으로 다양한 학습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마련됐다.

▲ 어울림교육 프로그램 현장 시범적용 사례 ⓒ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
▲ 어울림교육 프로그램 현장 시범적용 사례 ⓒ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

이 교안은 책자로 만들어 전국 178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초·중·고등학교에 보급되고, 이와 별도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와 시도 교육청, 국립특수교육원, 특수교육관련 기관‧단체 등의 홈페이지에도 교안을 올려 일선학교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창스페셜올림픽조직위에 따르면 사전점검을 끝낸 결과,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지난 4월~6월까지 단계별 1개 학교씩 총 4개 학교를 선정, 개발된 지도교안을 활용한 현장적용 시범학교를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이 매우 높았고,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사후 검사결과에서도 학생들의 인식과 태도에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밖에도 평창스페셜올림픽조직위는 어울림교육 프로그램의 참여 활성화를 위하여 하반기에 사례발표회와 문예공모전을 열어 참여 동기를 높일 예정이다.

사례발표회는 오는 12월에 개최할 예정으로 어울림교육 프로그램의 적용사례를 공모해, 우수사례를 선정·시상하고, 전국 학교에 보급하게 되며 문예공모전에 출품한 작품들은 평창대회의 경기장 및 선수촌에 전시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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