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자 ▲런던장애인올림픽 ▲장애인올림픽의 시작 ▲대한민국의 출전 기록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드디어 오늘 29일 개막한다.

현지시간으로는 29일 오후 8시, 우리시간으로는 내일 30일 새벽 4시에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가는 런던장애인올림픽은 오는 9일까지 10일간 계속된다.

이번 대회에는 150개국에서 선수 4,250명을 비롯한 7,000여명 선수단이 참가하며, 양궁과 육상, 보치아, 골볼, 수영 등 20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13개 종목에 88명 선수를 포함한 140여명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11·은메달 8·동메달 13개로 종합 13위를 목표 열전을 펼친다.

▲ 26일 런던장애인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입촌식에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26일 런던장애인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입촌식에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특히 대한민국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단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촌인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지난 2월부터 사상 최초 200일 강화훈련에 돌입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경기의 특성 등으로 촌외 훈련을 실시한 조정과 사이클, 사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함께 모여 진행된 훈련에서는 영상분석 훈련 등을 진행하며 선수들에 대한 기량 향상을 도모해 왔다.

이는 그동안 훈련장소를 구하기 어려워 전국을 돌아다니며 단기간 훈련을 이어해야 했던 지난 대회들과는 다름 점으로, 우리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이 된 만큼 향상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체계적 훈련으로 높아진 경기력, 그만큼 고조되고 있는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는 런던장애인올림픽. 런던장애인올림픽을 더 꼼꼼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런던장애인올림픽 알아보기 ▲장애인올림픽의 시작 ▲대한민국의 장애인올림픽 출전 기록 ▲이번 대회 메달기대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➀▲런던장애인올림픽 알아보기 ▲장애인올림픽의 시작 ▲대한민국의 장애인올림픽 출전 기록, ➁▲이번 대회 메달기대, ➂▲관전 포인트)

▲ 런던장애인올림픽의 엠블럼과 마스코트, 선수들에게 수여될 메달.
▲ 런던장애인올림픽의 엠블럼과 마스코트, 선수들에게 수여될 메달.
■ 런던장애인올림픽 알아보기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의 표어는 ‘Live as One’, ‘하나의 삶’이다. 여기에는 세계는 하나이고 축제의 장을 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토는 ‘Inspire a Generation’은 ‘세대에서 영감을’ 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킬 영감의 조화를 창조한다는 내용이다.

대회 엠블럼은 다각형으로 된 네 개의 면으로 이뤄져 있다. 이 도형들은 2012의 숫자를 형상화 한 것으로 윗부분에는 개최지인 런던의 영문이름과 국제장애인올림픽(IPC)의 휘장이 표기돼 있다.

마스코트인 맨더빌은 카메라 렌즈를 형상화 한 외눈과 금속성 소재로 만들어진 가상의 존재다. ‘맨더빌’ 이란 이름은 장애인올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중남부 버킹햄셔 카운티의 스토그 맨더빌이라는 마을에서 따온 것이다. 이 지역은 철강이 유명한 곳으로 이런 까닭에 맨더빌의 외모가 은빛으로 디자인 됐다고 한다.

메달은 장애인올림픽 선수들의 인내, 집중, 성취를 모티브로 디자인 됐다. 메달의 앞면은 그리스 ‘승리의 여신’ 니케가 날개를 펼친 모습으로 전진, 힘, 밝음이라는 장애인올림픽 정신을 은유적으로 펴현 했다. 뒷면은 니케의 가슴부분을 몰드로 제작, 우정과 화합을 상징하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해 원형 테두리에는 점자가 새겨져 있다.

■ 장애인올림픽의 시작…장애인 올림픽의 고향 런던

우선 장애인올림픽을 더 잘 즐기기 위해 그 시작을 알아보자. 장애인올림픽은 많이 알려진 것처럼 전쟁 후 부상을 입은 상이군인들로부터 시작됐다.

영국 스토크맨더빌 병원 국립척수장애센터장인 루드위그 구트만 박사가 2차 세계대전에서 척수장애를 입은 전역군인들의 재활 수단의 하나로 운동 요법을 도입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1948년 휠체어를 탄 상이군인 26명을 모아 경기를 가진 것이 장애인올림픽의 시초다.

이후 1952년 국제대회로 발전했고, 196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에서부터 상이군인 뿐 아니라 모든 장애인에게 문호가 개방되면서 지금의 장애인올림픽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장애인올림픽은 올림픽과 함께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적인 장애인 스포츠 축제로, 1988년 서울올림픽과 서울장애인올림픽부터 같은 도시에서 함께 대회를 치루는 전통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대회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관하며, 장애인올림픽의 공식명칭인 패럴림픽(Paralympics)은 하반신마비를 뜻하는 Paraplegia와 올림픽(Olympics)의 합성어로 1964년 제2회 도쿄 장애인올림픽 이후 공식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 대한민국의 장애인올림픽 출전 기록

대한민국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단이 처음 출전했던 대회는 1968년 이스라엘에서 열린 텔아비브장애인올림픽이다.

장애인스포츠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시기, 우리나라는 선수 6명 등 1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비록 ‘노 메달’을 기록했지만 세계 무대에 나서기 위한 귀한 첫 발을 떼고 돌아왔다.

대한민국의 1호 금메달은 다음 대회였던 1972년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탄생했다. 하이델베르크 장애인올림픽에 우리나라는 선수 10명과 임원 6명을 파견했고, 대회 두 번째 출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 16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탁구에서 송신남 선수가 대한민국 장애인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 줬다. 특히 이는 비장애인올림픽 첫 금메달 보다 4년이나 앞선 기록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통틀어 한국 최초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된 것이다.

▲ 1988 서울장애인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선수단의 입장. ⓒ대한장애인체육회
▲ 1988 서울장애인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선수단의 입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이후 우리나라의 장애인 스포츠는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고 △1976 캐나다 토론토 장애인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로 27위 △1980 네덜란드 안헴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로 26위 △1984 미국뉴욕&영국 에일즈 버시 장애인올림픽에서 은메달2개·동메달 2개로 37위 △1988 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 40개·은메달 35개·동메달 19개로 7위 △1992 바로셀로나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은메달 14개·동메달18개로 12위 △1996 애틀란타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은메달 2개·동메달 15개로 12위 △2000 시드니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은메달 7개·동메달 7개로 9위 △2004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은메달 11개·동메달 6개로 16위 △2008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은메달 8개·동메달 13개로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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