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이인국 ‘실격’ 김경현 ‘8위’, 사격 이성철 3번 슛오프 끝에 동메달 놓쳐 /
휠체어육상 남자 5,000m T54 홍석만·김규대 선수 결승 진출

▲ 세번의 슛오프 끝에 아쉽게 메달을 놓친 이성철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세번의 슛오프 끝에 아쉽게 메달을 놓친 이성철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2012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2일차인 지난 31일, 우리나라에는 메달획득 없이 아쉬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메달권 진입에 기대를 모았던 수영의 이인국 선수는 실격 처리를 당했고, 수영의 맏형 김경현 선수는 결승에서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격 이성철 선수는 슛오프까지 갔지만 메달 진입에 실패했고, 골볼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난 중국과의 경기에서 4대11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에 반해 휠체어육상의 간판스타인 홍석만 선수와 김규대 선수는 남자 5,000m T54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서 메달 전망을 밝혔고, 현지시간으로 오는 2일 오후 9시 49분 결승 메달 질주에 나선다.

▲ 이인국 선수의 실격에 충격에 빠진 조순영 수영대표팀 감독. ⓒ런던/공동취재단
▲ 이인국 선수의 실격에 충격에 빠진 조순영 수영대표팀 감독. ⓒ런던/공동취재단
먼저 12년 만에 장애인올림픽에 지적장애인선수의 출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태극마크를 단 수영 이인국 선수(17)의 실격 소식이 국가대표 선수단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충격’을 전했다.

지난 31일 런던 올림픽 파크 내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배영 100m S14에 출전한 이인국 선수는 1분03초32로 예선 1위에 오르며 결승에 진출해 금빛 물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이인국 선수는 결승 출발선에 서보지도 못한 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정한 ‘20분 전 대기실 입장’규정을 어기고 ‘3분’을 늦었다는 이유로 런던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실격 처리를 당하고 말았다.

누구보다 이인국 선수의 마음이 가장 아플 것이지만, 수영대표팀의 조순영 감독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선수들 사이에서 ‘엄마’라고 통할 정도로 애정을 쏟아왔던 조 감독에게 특히 뒤늦게 합류한 이인국 선수는 더욱 마음이 갔던 만큼 ‘실격’이라는 판정 앞에 “나의 실수로 선수가 피해를 봤다.”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수영의 맏형이자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관왕에 빛나는 수영 김경현 선수는 남자 50m 자유형 S4에 출전해 결승까지 올랐지만 42초49로 1위와는 4초 이상 차이를 보이며 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광저우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100m 경기와 더불어 200m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모두에서 세계랭킹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의 기대를 계속해볼 만하다.

남자 사격 R1-10m 공기소총에 출전했던 이성철 선수는 독일 NEUMAIER Josef 선수와 693.4점으로 동률을 보여 세 번에 걸친 슛오프를 쏘며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세 번째 슛오프에서 0.8점 차이를 보이면서 4위에 머물러 아쉽게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같은 부분에 출전해 결승에 올랐던 심영집 선수는 692.9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여자 사격 P2-10m 공기권총에 출전한 박명순 선수는 결선에는 진출했지만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골볼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룬 골볼 대표팀은 중국이라는 큰 벽을 넘지 못하고 4대11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했다. 

▲ 굴볼 국가대표 팀의 경기. ⓒ런던/공동취재단
▲ 굴볼 국가대표 팀의 경기. ⓒ런던/공동취재단
▲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을 격려하는 현지 교민들. ⓒ대한장애인체육회
▲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을 격려하는 현지 교민들. ⓒ대한장애인체육회
▲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을 격려하는 현지 교민들. ⓒ대한장애인체육회
▲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을 격려하는 현지 교민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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