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특성 고려한 탄력적 대회 진행 필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이인국 선수가 ‘3분 지각’을 이유로 실격처리 된 것과 관련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유감을 표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2일차를 맞이하던 지난 31일(현지시간) 수영 이인국 선수가 콜룸에 20분 전에 대기해야 한다는 IPC 규정에서 3분 늦었다는 이유로 실격처리를 받으며 ‘충격’을 안겼다. 이인국 선수는 12년 만에 지적장애인이 장애인올림픽에 출전 가능해 짐에 따라 태극 마크를 단 선수로, 예선을 1위로 통과해 메달 기대를 밝혔던 만큼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장춘배 선수단장 명의의 서한을 IPC와 수영종목 담당자에게 발송했다.

먼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콜룸에 1~2분 늦었다는 사실은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는 한편 지적장애 선수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규정을 지적하며 ‘선수 보호’를 위한 행동이었음을 피력했다.

이어 “2000년 이후 다시 시작된 지적장애인 선수의 장애인올림픽 출전에, 지적장애 선수의 특성을 고려한 원활한 대회 진행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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