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올림픽의 MVP 상으로 알려진 황연대 성취상에 아일랜드 마이클 킬럽(남) 선수와 케냐 메리 자카요(여) 선수가 선정됐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오전 9시, IPC 부회장과 두 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된 황연대 성취상 선발위원회 (Mr. Greg Hartung, Ms. Ann Cody, Ms. Rita Van Driel)는 황연대 성취상의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황연대 성취상은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을 통 털어서 유일한 순금 메달이며, 선수의 성적 뿐 아니라 인성, 끈기, 페어 플레이 정신과 장애인 올림픽 정신을 빛낸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서 장애인 올림픽의 MVP 상으로 알려져 있다.

1988년 서울 장애인 올림픽에서 시작된 황연대 성취상은 (2004년까지 황연대 극복상) 장애인 올림픽 정신을 빛낸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 되며, 한국인의 이름을 딴 상중에서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운영 되는 유일한 상으로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부터는 폐막식 공식행사로 채택되어져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황연대 성취상의 남자 수상자인 마이클은 뇌병변장애인 육상 선수로서 베이징과 런던에서 800 미터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런던에서는 800미터 세계 신기록과 함께 1500 미터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T37). 그는 크로스컨트리 달리기 선수인 부모 밑에서 자라며 육상에 일찍 입문해, 뇌병변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IAAF에서 주관하는 비장애인 육상대회에서 비장애인을 제치고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올림픽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장애인올림픽이야 말로 나에게는 삶 자체.”라고 대답했으며, 자국의 학생들에게 장애인올림픽의 정신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수상자인 메리 자카요 선수는 투포환, 창던지기, 그리고 원반던지기 선수로서 1992년부터 케냐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으며, 그동안 장애인올림픽을 포함해 여러 국제대회에서 매달을 휩쓸었다. 특히 아프리카 여자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장애인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그녀는 처음 스포츠 입문당시 장비가 없어서 나뭇가지를 잘라 창을 만들고 돌을 가지고 투포환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녀는 “장애인올림픽이야 말로 자신으로 하여금 진정 자신의 삶의 목적을 깨닫게 해주고 더욱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며, 더 나아가 자신 역시 스포츠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