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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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종합13위 이상의 목표로 금11, 은10, 동13개의 메달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던 한국 선수단이 당초 메달 목표치는 못 이뤘지만, 종합순위에서 지난 패럴림픽 보다 상승한 종합 12위를 달성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9일 현재(현지시간) 폐막식만을 남겨둔 한국 선수단은 금9 은9 동9으로 메달 종합 12위를 확정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패럴림픽 종목 총 20종목 중 13종목에 출전했다.

이중 이번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신설된 지적장애인 종목을 제외하면 이번 패럴림픽(광저우 아시안 경기대회 포함)에 첫 참가한 선수 중 개인메달(단체 제외)을 획득한 선수는 보치아 최예진, 역도 전근배가 유일하다.

차기 대회를 위해서는 선수 발굴 및 육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선수 발굴 및 육성을 위해서는 장애인 실업팀 육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입장은 선수단 단장인 장춘배 단장의 의견과도 일치 한다.

장춘배 단장은 폐회식이 시작되기 전 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며 선수들의 선전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패럴림픽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을 다시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 “각국의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평준화 되며 우리의 주력종목 선수들을 위협하는 수준” 이라고 말했다.

보치아와 탁구 등 경쟁 상대 국가의 발전이 눈에 띄었고, 우리의 효자종목에서도 각국의 선수단의 기량 향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장 단장은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해서는 기업의 후원 등을 모색한 장애인체육인프라 발전과 실업팀 창단 등이 절실하다” 고 덧붙였다.

한국 단체구기종목으론 유일했던 골볼 선수단 감독은 “선수들이 국제 경기에 많이 참여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경기를 경험해봐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며 “이러한 국제 경험이 뒷받침 되려면 선수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실업팀 창단이 필수” 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현재 동 하계 종목을 합쳐 30여개 정도의 장애인 실업팀이 존재 한다.

런던패럴림픽 참가한 선수 88명 중 37.5%인, 33명이 무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비장애인 선수들은 실업팀 혹은 프로팀에서 뛰고 있어 직업적 안정감이 있는 반면, 직업이 있는 장애인체육인의 경우도 안정적이지 못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33명의 무직자 중에는 기초생활수급자도 13명 포함돼 있어 장애인체육인에 대한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 

이 기사는 2012런던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이신형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신문, 장애인신문, 인천장애인생활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런던/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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