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장애예술인 위한 창작 공간 마련 촉구

▲ 대통령실 방귀희 문화특별보좌관.
▲ 대통령실 방귀희 문화특별보좌관.
대통령실 방귀희 문화특별보좌관은 13일 공군회관서 ‘한국장애인예술백서’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일 발간한 ‘한국장애예술백서’는 장애인예술 관련 자료를 모아 한 눈에 보기 쉽게 만든 것으로, 방 보좌관은 “장애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백서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 보좌관은 기획재정부의 2013년 예산에 장애인예술회관 건립과 관련된 예산이 전혀 책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방 보좌관에 따르면 문화특별보좌관실은 장애인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문제사업으로 복권 기금 150억 원 예산을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고 탈락시켰다.

이에 대해 방 보좌관은 “현재 정부의 장애인문화예술 관련 사업은 문화예술국이 예산을 관리하고, 실제 업무는 체육국 소속 장애인문화체육과에서 수행하는 이중생활 하고있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 속에서 서로 미루며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한 것이 예산 확보 실패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에 이야기하면 ‘예술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문화관광부에 이야기하면 ‘장애인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한다.”며 “왜 장애인예술에 대한 맞춤형 복지는 나오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방 보좌관은 “장애인올림픽으로 인해 장애인 체육 환경은 점점 발전하고 있는 반면 장애인 예술의 환경은 열악하다. 현재 장애인 문화예술 예산은 장애인 체육 예산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번에 발간한 백서를 통해 장애인 예술의 실태를 직시하고,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지난 2007년 장애계 단체를 위해 여의도에 마련된 이룸센터를 예로 들며, 장애인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 또한 하루빨리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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