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국대회에는 총 35개 직종에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 36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도자기 직종에 출전한 임명수(남·53, 지적장애 2급) 선수는 “처음 출전한 만큼 갖고 있는 모든 실력이 다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며 “준비물을 미리 준비하라고 나온 종이에는 지적장애인을 위한 설명이 부족해 준비물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지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복 직종에 출전한 신정애(여·61, 지체장애 2급) 선수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쳤다. 긴장해서 그런지 땀을 많이 흘렸다.”며 “평소 한복을 만드는 일을 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재봉틀을 바닥에서 사용하지만, 경기장에서는 책상 위에 있어 오르내리느라 더 힘들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한복을 지을 때 미리 잰 치수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한복을 만드는 사람이 직접 와서 재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휠체어를 타기 때문에 이동에 어려움이 있고, 휠체어를 보면 손님들이 불편해 한다. 바느질을 더 잘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아직도 편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는 ‘제2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막식이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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