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48명 전원 투표, 60%득표로 구자권 당선

대전광역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대전장총)는 지난 9월 20일 대덕구 소재 시립체육재활원 회의실에서 오전 10시~12시까지 2012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해 제8대 연합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사단법인 모두사랑 대표이사와 현 연합회장을 맡고있는 오용균후보와 대전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장 구자권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대의원 48명전원이 투표에 참석, 구자권 후보가 약 60%의 지지율을 획득해 제8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따라 구자권 당선자는 2012년 9월 27일~2015년 9월까지 대전장총을 대표해 제반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날 선거에 앞서 두 후보는 대의원들을 향해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포부를 밝히면서  오용균 후보는 “연합회장직은 고도의 전문행정가를 요구하는 자리인 동시에 장애인복지는 물론 사회복지 전반에 걸쳐 풍부한 지식을 갖춘 연합회에 전념하며 능력과 경험을 실천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8대 회장의 자격을 그동안 장애인복지발전에 얼마나 기여했으며 앞으로 장애인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비전이 무엇인지를 판단해 선출해 달라.”고 말했다.

 구자권 당선자는 “3세때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다리가 마비된 후 50년을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우여곡절 속에 인생의 질곡을 경험한 값진 자산을 갖고 여러분앞에 당당히 섰다. 한의사로 가장으로 방송인으로 지내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적 사명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됐다. 따라서 이번 장애인연합회장 선거를 통해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장애인을 위해 무슨 일을 할 것인가에 마음을 두고 입후보했다.”고 전했다.

구 당선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5년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는 짧지만 국민에게 진실로 봉사하려면 너무나 힘든 시간이고 초인적인 건강이 요구된다고 했듯이, 나 또한 3년의 임기는 결코 체력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고통이 요구되지만 임기동안 지금까지 채우기만 했던 인생의 잔을 7만 장애인과 그 가족들과 함께 섬기고 나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 대해 “소통 부재와 편 가르기로 영향력이 유명무실해진 연합회의 위상제고와 공급자 중심의 복지체계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데 앞장서겠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막힌 곳은 뚫고 상처난 곳은 감싸며 우리 지역 7만 장애인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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