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울특별시 수화문화제' 참가자가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근 아나운서

 ‘제7회 서울특별시 수화문화제’가 지난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는 수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수화체험존’, ‘수화배움존’, ‘수화통합존’으로 구분해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의 각 지부가 부스를 맡아 운영했다.

먼저 노원구지부와 중랑구지부에서 마련한 ‘소리 없이 통하는 세상’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얼굴 이름’을 만들어줬다. 얼굴 이름이란 수화에서 쓰이는 자신의 이름으로, 보통 얼굴의 특징을 통해 짓게 된다. 참가자들은 부스 운영자에게 자신의 얼굴 특징을 말해주고 운영자가 그에 맞는 수화로 얼굴 이름을 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른 부스에서는 강서구지부가 여성 청각장애인 사회참여 활성화 프로그램인 ‘수다(手多)모임’의 화훼 및 퀼트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부스 내에서는 여성 청각장애인들의 작품 전시 외에도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수어로 배우고 손 모양 도장을 찍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커피 방향제 만들기, 핸드페인팅, 전통한지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작품 전시 등 다양한 참여 행사가 열렸다.

또, 이번 행사에는 ‘수화문화 경연대회’가 열려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 등 9개 수화 공연팀이 참가해 준비한 수화 실력을 선보였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소 수화에 관심이 있었는데 수화문화제가 열려 기쁘다.”며 “수화에 대해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화문화제는 농아인의 공연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수화를 활용한 ‘문화공연과 나눔의 장’을 마련해 농(聾)문화와 농(聾)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제7회 서울특별시 수화문화제' 참가자가 수화를 배우고 있다. ⓒ박종근 아나운서

'제7회 서울특별시 수화문화제' 참가자들이 수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종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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