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숲서,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예술경연대회’ 개최

▲ 27일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예술경연대회’가 열렸다.
▲ 27일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예술경연대회’가 열렸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축제를 맞아 장애인 근로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는 27일 서울 성수동에 소재한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제13회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예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 근로자를 비롯한 자원 봉사자,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인인식개선 페스티벌 ▲전국시각장애인근로자사진촬영대회 ▲전국발달장애인근로자미술대회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입상작품 전시회 등 총 4개의 축제가 진행됐다.

▲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의 ‘휠체어 댄스’가 펼쳐지고 있다.
▲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의 ‘휠체어 댄스’가 펼쳐지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장애인인식개선 페스티벌’에는 △성인지적장애인 5명으로 구성된 ‘예가원 레인보우 두들소리’의 ‘난타’ △지적장애청소년들로 구성된 ‘다니엘 복지원 소리뫼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 △국내 유일의 여성 시니어로 구성된 ‘금천노인복지관 손소리팀’의 수화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의 ‘휠체어 댄스’ △4명의 시각장애인과 1명의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Soul 밴드’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을 한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육성수(20) 군은 “처음엔 그저 선배들이 하는 걸 보고 멋있게 느껴져서 휠체어 댄스를 시작했는데, 휠체어를 타면서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다보니 장애인들도 우리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노래의 리듬과 가사에 맞춰 능숙하게 수화 공연을 펼친 금천노인복지관 조영해(70) 씨는 “장애인들이 직접 공연하는 걸 보고 놀랐다. 장애를 극복하고, 가르침대로 잘 따라서 하는 걸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참 보기 좋다.”며 “장애인들이 다 나와서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서울숲공원 일대를 소재로 한 ‘사진촬영대회’와 ‘미술대회’가 진행됐다.

‘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근로자들은 희미하게 보이는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카메라를 가져가 서울숲의 모습을 담아냈다. ‘미술대회’에 참가한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근로자들은 서울숲의 모습을 저마다의 관점으로 해석해 그림 안에 담아냈다.

이날 접수된 작품들 중 금상, 은상, 동상, 가작, 입선을 선정해 오는 11월 발표 및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상금은 금상(한국사진작가협회장상·한국미술협회장상) 100만 원, 은상 30만 원, 동상 20만 원, 가작(2인) 10만 원, 입선(5인) 5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김광환 중앙회장은 “장애인들이 갖고 있는 아픔과 슬픔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국내 유일의 여성 시니어로 구성된 ‘금천노인복지관 손소리팀’의 수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국내 유일의 여성 시니어로 구성된 ‘금천노인복지관 손소리팀’의 수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지적장애청소년들로 구성된 ‘다니엘 복지원 소리뫼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 지적장애청소년들로 구성된 ‘다니엘 복지원 소리뫼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 ‘전국시각장애인근로자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근로자가 서울숲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 ‘전국시각장애인근로자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근로자가 서울숲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 ‘전국시각장애인근로자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근로자가 서울숲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 ‘전국시각장애인근로자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근로자가 서울숲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 ‘전국시각장애인근로자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근로자가 서울숲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 ‘전국시각장애인근로자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근로자가 서울숲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 공연장 한 쪽에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입상작품이 전시됐다.
▲ 공연장 한 쪽에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입상작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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