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오는 10월 17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아름다운가게는 10년 전 서울 안국동에 첫 매장(안국점)을 개점하며 창립해, 꼭 10년 만인 현재 전국 120여 개 재사용나눔매장 운영, 국대 최대 규모의 공정무역 및 벼룩시장 운영, 재활용디자인 사업(에코파티 메아리), 예비사회적기업가 지원(뷰티플펠로우), 해외 저개발국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 대표적인 비영리공익재단이자 사회적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아름다운가게의 지난 10년의 역사는, 어렵게 느껴졌던 나눔과 환경보호 그리고 자원봉사문화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증명해 온 기간이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아름다운가게 전국 매장과 정기 개최 벼룩시장을 통해 10년 전에는 낯설었던 물건의 재사용을 통한 나눔 실천을 대중화하고, 공정무역과 같은 착한 소비를 널리 확산시키는 데 높은 성과를 만들어 왔다.

아름다운가게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창립 기념식, 거리축제, 온라인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들과 함께 축하와 격려의 축제를 마련한다.

먼저 아름다운가게는 17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윤보선 고택에서 오랜 기간 동안 아름다운가게의 활동에 동참해온 장기봉사자, 기증자, 기관 및 기업 파트너 등 25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실천해온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감사헌정식 및 수상자 사진전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아름다운가게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념식은 오후 5시 30분부터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인 손범규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아름다운가게 창립자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축하 인사를 위해 기념식장을 방문한다.

오는 20일,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아름다운가게의 10년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축제인 ‘아름다운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거리축제는 안국동 풍문여고 입구에서부터 감고당길과 윤보선길을 따라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을 잇는 안국동 일대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서울 안국동은 1호 매장인 안국점과 초창기 아름다운가게 본부 건물(現 아름다운가게 교육장)등이 위치한 곳이어서 아름다운가게에는 고향과 같은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아름다운가게로 기증된 물품 중 판매가 어려운 의류 및 잡화 조각을 이어 붙여 아름다운가게의 나눔 활동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나눔 콜라주’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초창기 아름다운가게 본부 건물(現 아름다운가게 교육장)에서는 거리축제 당일을 포함해 오는 23일까지 정크아트 전시회인 ‘그래서 아름다운’이 열린다. 또한 옥상에서는 나눔카페를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감고당길과 윤보선길 일대에서는 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져 오가는 시민들에게 축제 느낌을 한껏 전달할 예정이며,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자 및 활동가들이 참여해 나눔과 환경을 주제로 하는 거리행진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