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가 선정한 ‘2012년 10대 뉴스’ 일곱 번째

▲ 올해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하나로 만드는 올림픽의 해였다. ⓒ웰페어뉴스DB
▲ 올해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하나로 만드는 올림픽의 해였다. ⓒ웰페어뉴스DB
올해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하나로 만드는 올림픽의 해였다.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이 지난 8월 29일~9월 9일까지 열려 우리나라는 13개 종목에 88명 선수를 포함함 140여명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로 종합 1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사격과 양궁, 보치아 등 기존 강세 종목에서 메달이 이어졌고, 수영과 육상 등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사격에서는 첫 번째 금빛 총성을 울렸던 박세균 선수가 10m 공기권총에 이어 50m 권총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보치아에서는 개인전에서 금·은·동을 각각 1개씩 획득해, BC3 최예진·정호원 선수가 각각 금·은메달을, BC2 정소영 선수가 동메달을 선물했다. 육상에서는 전민재 선수가 은메달 2개를 김규대 선수가 동메달 하나를 더했다.

수영에서는 ‘3분지각’을 이유로 이인국 선수가 실격당한 아쉬움을 만회하듯 임우근·민병언 선수가 금메달을 하나씩 추가했고, 지적장애부분에 출전한 조원상 선수가 동메달을 더하며 대한민국 수영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양궁에서는 남·녀 단체전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전했고, 탁구에서는 가장 많은 메달이 쏟아져 금메달 1개와 은메달 동메달 각각 4개씩을 획득했다.

특히 유도와 역도에서는 비장애인선수 출신들이 부상 후 장애인 선수로 세계무대에 올라 뜻 깊은 메달을 획득했다. 선수생활 중 부상으로 시력을 잃은 유도 최광근 선수는 결승에서 45초 만에 한판 금메달을 차지했고, 7년간 비장애인 엘리트 선수로 활약했던 전근배 선수는 교통사고 후 장애인역도 선수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의 기다림과 노력 끝에 오른 꿈의 무대, 우리 선수들은 값진 메달을 획득했고 국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하지만 장애인올림픽이 좋은 기록만을 남긴 것은 아니었다. 런던장애인올림픽이 끝난 뒤 밝혀진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코치의 폭행 및 금품갈취 의혹은 장애인체육계를 혼란에 빠뜨렸고, 결국 해당 코치는 영구 제명됐다.

이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권익보호위원회 설치와 상벌규정 강화 등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에 나섰지만, 선수를 보호해야 할 코치에 의한 폭행은 장애인체육계에 오명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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