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노래하는 ‘박모세’, 평창 밤하늘에 울러 퍼질 ’소리샘벨콰이어’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이 오는 29일로 다가온 가운데, 개막식 공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용평돔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는 감동스토리를 담고 있는 ‘기적의 청년 박모세’와 ‘의령 사랑의 집 소리샘벨콰이어’의 공연이 벌써부터 화제다.

▲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를 박모세 군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를 박모세 군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 기적을 노래하는 소년 ‘박모세’

기적을 노래하는 소년 박모세 군이 2013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선창해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태어날 당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애를 가진 아이.”라며 생존이 불가능 하다는 병원 판정을 받았던 박군. 숨만 쉴 뿐 아무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뇌수가 흐르지 않아 볼 수도 들을 수도 느낄 수도 없어 병원마저 한 달여 만에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며 퇴원시켰다.

하지만 박군의 어머니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고, 뇌에 호스를 넣어 뇌수를 흐르게 하는 등 4차례의 위험한 뇌수술을 시도했다. 두 차례의 발 교정수술도 받아야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니던 그에게 ‘기적’ 같은 일이 찾아왔다고. 어느 때부터 찬송을 듣고 아는 체를 하더니, 7살부터는 말문이 열리며 노래를 흉내 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박군에게 밤낮으로 음악을 들려주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2002년 11살 때 주위의 추천을 받아 장애인농구대회에서 애국가를 불러 화제가 됐고 2012 경산 하계 대회 개막식에도 애국가를 불러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군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전 세계에서 모인 4,000여 관중들 앞에서 또 한 번 애국가를 불러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 평창 밤하늘에 울러 퍼질 벨소리 ‘의령 사랑의 집 소리샘벨콰이어’

음표 대신 일곱가지 색으로 악보를 익히며 마음을 담아 연주하는 의령 사랑의집 ‘소리샘벨콰이어’팀이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아름다운 벨소리를 전한다.

▲ 지적장애인 핸드벨연주팀 '소리샘벨콰이어'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 지적장애인 핸드벨연주팀 '소리샘벨콰이어'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소리샘벨콰이어는 2010년 6월 창단해 8명의 여성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됐다. 악보를 읽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음표에 색깔을 칠하고 그 색깔을 보고 연주를 시작했고, 짧게는 두 달에서 길게는 서너 달이 걸리는 쉽지 않은 연습이 필요하다.

8명이 단원이 자신이 맡은 음표 색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벨을 흔드는 모습은 순수의 시대를 기억하게 하는 묘한 마력을 뿜어낸다. 3년 여 꾸준히 연습한 덕에 이제는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에 초청 받으며 20여 차례가 넘는 외부초청공연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29일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울려 퍼질 소리샘벨콰이어의 연주가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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