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페레티 LETR 의장, “스페셜올림픽 성화봉송은 경찰 최고의 명예”

▲ 성화봉송 법집행관의 임무를 총괄하고있는 국제경찰 성화봉송위원회 마이크 페레티 의장(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이 한국을 방문해 성화봉송을 준비하고 있다.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 성화봉송 법집행관의 임무를 총괄하고있는 국제경찰 성화봉송위원회 마이크 페레티 의장(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이 한국을 방문해 성화봉송을 준비하고 있다.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오는 23일 광화문광장, 지적장애선수와 경찰이 함께 뛰는 성화봉송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되는 오는 23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지적장애선수와 경찰이 함께 전국 순회 봉송을 만날 수 있다.

스페셜올림픽의 성화봉송은 국가나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인사들이 성화를 들고 달리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등과는 다르게 지적장애선수와 경찰이 성화봉송에 나선다.

동·하계 스페셜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진행되는 성화봉송은 전 세계 경찰들이 개최국에 모여 성화봉송을 함으로 사회적으로 약자인 지적장애인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각국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이 세계 어느 곳이든 달려가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 경찰의 이름은 ‘성화봉송 법집행관(LETR, Law Enforcement Torch Run)’.

성화봉송 법집행관들은 지난 18일 일찌감치 한국에 도착해 성화를 안전하게 봉송하는 계획수립에 분주하다.

개최국인 한국을 포함 전 세계 21개국에서 선발된 133명으로 구성된 성화봉송 법집행관들은 그리스에서 한국으로 전달된 성화가 오는 23일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29일 용평돔 스타디움에 점화될때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성화를 지킨다.

성화봉송 법집행관의 임무를 총괄하고있는 국제경찰 성화봉송위원회 마이크 페레티 의장(미국 캘리포니아 출신)도 성화봉송을 준비 중이다.

올해 나이 50세의 페레티 위원장은 북캘리포니아의 리버모어 경찰서에서 부서장으로 근무한 뒤 지난 1998년부터 성화봉송업무와 인연을 맺었고, 이제는 의장으로 스페셜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주자를 선정하고 대회 때는 직접 현장을 찾아 모든 감독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페레티 위원장은 “아름다운 한국의 겨울을 만나게 돼 기쁘다. 지적장애인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한국민들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방한 소감을 밝히고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한국인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어 “지난 2003년 처음 성화봉송 주자로 더블린 하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했을때 주경기장을 꽉 메운 11만 관중을 보고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를 절감했다.”며 “‘희망의 불꽃’이라는 스페셜올림픽 성화를 경찰이 함께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약자인 전세계의 장애인들을 우리 경찰이 반드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경찰성화봉송위원회는 1981년 미국 캔저스주에서 스페셜올림픽이 열렸을 당시 위치타시 경찰서장이었던 리처드 라무니언이 스페셜 올림픽의 기금조성과 시민들의 관심 확대를 위해 성화를 봉송함으로써 시작됐는데 지금은 전세계 46개국의 경찰이 성화봉송에 함께하고 있다.

▲ 지난 17일 아테네에서 진행된 성화 채화식.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 지난 17일 아테네에서 진행된 성화 채화식.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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