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종목 포함 8개 종목에 263명 선수단 출전…오는 29일 화려한 개막

▲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오는 29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다짐하며 출정식을 가졌다. ⓒ정두리 기자
▲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오는 29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다짐하며 출정식을 가졌다. ⓒ정두리 기자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오는 29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다짐하며 출정식을 가졌다.

24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출정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과 대회 나경원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더불어 선수와 가족들이 참석해 대회로 나아가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우리 선수단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스노슈잉,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플로어하키 등 정식종목과 시범종목 플로어볼을 포함한 총 8개 종목에 출전한다. 선수단 규모는 총 236명으로 선수가 169명, 임원이 67명 포함됐다.

선수들은 대회에 앞서 지난 7월 SOI규정에 따라 프레대회 및 종목별 국내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추첨 방식으로 선발됐으며, 지난 해 12월과 이번 달 2차에 걸쳐 합숙 훈련이 실시됐다. 선수들의 합숙훈련은 스페셜올림픽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훈련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최광식 장관은 “스페셜올림픽의 주인공인 선수들은 나이도 성별도 사는 곳도, 운동을 시작한 이유도 사연도 모두 다르지만 자신의 한계에 위축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용기를 가졌다는 점은 같다.”며 “스페셜올림픽은 이러한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고 함께하는 자리.”라고 대회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빨리 뛰지 못하고 더 멋있게 점프하지 못하더라도 대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박수를 보낼 것.”이라며 “그들의 박수에 선수들이 힘이 되듯, 선수들의 도전하는 모습은 그들에게 큰 힘을 전해 줄 것.”이라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특히 최 장관은 “‘항구에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배는 항구에 묶어 두려고 만든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며 “배가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 듯, 출정식을 시작으로 스페셜올림픽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을 위해 모두가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오는 29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다짐하며 출정식을 가졌다. ⓒ정두리 기자
▲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오는 29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다짐하며 출정식을 가졌다. ⓒ정두리 기자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선수들을 격려하는 한편,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기 시작한 스페셜올림픽을 통한 사회의 변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나 조직위원장은 “기적 같았던 스페셜올림픽 유치, 그리고 대회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며 “여기서 나아가 대회가 진정한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회의 성공 뿐 아니라 대회를 통한 사회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체육경기가 끝나고 나면 경제적 효과를 따지지만, 스페셜올림픽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야기 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이 더 당당하게 우리사회에서 그들의 몫을 할 수 있도록, 그 가족들이 더 당당하게 이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스페셜올림픽을 도와준 모든 이들이 함께 손잡고 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크고 멋진 선진국이 되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각계의 응원과 격려에 선수단을 대표해 김윤경 감독과 김난형 선수가 선서를 통해 “개최국 선수단으로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헤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피겨 스케이팅 신동진 선수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 선수는 “스페셜올림픽을 통해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됐고 자신감과 행복한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하고 있다.”며 “응원해준 가족과 선생님(감독과 코치)들을 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스페셜올림픽을 통해 경기 참가 뿐 아니라 각 국 선수들과 만나 여러 나라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좋다.”며 “우리 자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고, 더 큰 세계로 나가는 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오는 29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다짐하며 출정식을 가졌다. ⓒ정두리 기자
▲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오는 29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다짐하며 출정식을 가졌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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