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스페셜올림픽 개막식 및 글로벌개발서밋 기조연설

▲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참석 차 28일 한국을 찾은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해주고 있다. ⓒ정유림 기자
▲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참석 차 28일 한국을 찾은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해주고 있다. ⓒ정유림 기자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와 2013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지난 28일 오후 한국을 찾았다.

29일 강원도 평창의 용평돔에서 있을 평창스페셜올림픽 개막식과 30일 올림픽 부대행사로 열릴 글로벌개발서밋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수치여사는 미국을 방문한 뒤 28일 오후 6시 하와이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4박5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인천공항을 찾아 수치여사를 영접했다.

수치여사는 방한 이틀째인 2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항공편으로 양양에 도착,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어 30일 글로벌개발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광주로 향한다.

‘그늘에서 빛으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수치여사는 전세계 지적장애인들의 권익향상과 빈곤퇴치 등을 주장하며 이번 글로벌서밋의 결과물인 평창선언을 전세계에서 모인 정상들과 발표할 예정이다.

미얀마의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난 수치여사는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냈으나 1988년 어머니의 병환소식을 듣고 귀국, 이후 민주화 투사로 활약하고 있다.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을 이끌면서 1990년 총선에서 승리를 했으나 군부의 탄압으로 정권을 잡지 못하고 15년 간 가택연금을 당하기도 한 그는 지난 199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1994년에는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역시 가택연금으로 수상하지 못했다.

최근 가택연금이 풀려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된 수치여사는 이번 방한 중 광주에서 인권상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며, 서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다음달 1일 저녁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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