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개막 3일째인 지난 달 31일 강릉 관동대체육관에는 “한국대표 반비팀에 메시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주인공은 바로 권이삭 선수다.

올해 나이 16살로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인 권 선수는 이번 대회 예선 6경기에서 8골을 넣어 한국팀이 투르크메니스탄에 1패만을 당하고 4승1무1패를 얻는 주역을 담당했다.

관중들이 그에게 ‘메시’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은 그의 득점능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결정적인 것은 그의 현란한 개인기 때문.

권 선수는 현란한 풋 워크와 개인기를 기본으로, 수비수 서너명은 우습게 제쳐버리는 돌파력을 가졌다. 게다가 결정적 순간에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력까지 갖췄다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반비팀은 이날 첫 경기에서 아깝게 투르크메니스탄에 1:2로 패했지만 이어 벌어진 스페인 과의 경기에서는 권선수가 혼자 4골을 넣는 활약으로 낙승했다.

특히 권 선수의 스페인전 활약은 앞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퍽을 맞고 쓰러져 다른 선수들에 의해 부축을 받고 들려나간 후였기 때문에 더욱 돋보였다는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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