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8번 달고 무톰보, 양학선 등과 화이트팀 경기

지난 3일 강릉 관동대체육관에서 벌어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통합스포츠프로그램에는 나경원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스타들이 총 집합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오후 벌어진 경기에서 나 위원장은 직접 화이트팀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가하면 미프로농구 스타 디켐베 무톰보 선수와 샘 퍼킨스 선수 등 월드스타들도 함께했다.

▲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국내에서는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와 역시 체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박종훈 선수, 전 배구대표팀 장윤창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과 강릉지역 국회의원 권성동 의원 등이 출전해 별들의 경기가 됐다.

화이트와 블랙, 블루와 레드 등 4개팀으로 나뉘어 벌어진 경기에서 나 위원장은 당초 출전명단에 없었으나 통합스포츠프로그램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갑자기 화이트팀의 8번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나 위원장은 무톰보·양학선 선수 등과 한 팀이 돼 1·3피리어드 경기를 펼쳤다.

나 위원장은 1피리어드 막판 가까스로 퍽을 잡았으나 안타깝게도 경기 휘슬이 울린 뒤였다. 함께 경기를 펼친 무톰보 선수는 3피리어드 경기 중 너무나 큰 키 때문에 퍽이 보이지 않아 작은 선수들을 밀치고 퍽을 잡으려다 심판으로부터 일시퇴장처분을 받자 파울을 하지 않았다며 강력히 항의하는 시늉을 하는 등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과 주요 인사들이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경기를 펼침으로써 함께하는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통합프로그램은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로 관중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프로그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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